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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없는 첫 명절

나무 |2024.09.17 10:12
조회 32,431 |추천 169
부모님과 연을 끊고 보내는 첫 명절이네요.
길어도 긴 명절에
무료하고 외롭고 고독하네요.
부모님과 연을 끊은건
지독한 가난과
그들때문에 받게 된 대출로
찌들여져버린 나의 삶에 대한 비관과
암울한 그들의
준비안된 노후와
(자가도 없고 자차도 없고 보험도 없고
빚은 있어요, 많이요)
이렇게 살기싫은
변화된 저의 마음때문입니다.

가끔 생각나죠.
보고싶을때도 있죠.
그런데 너무 원망스럽고
비참해요.

명절에 볼수있냐는 문자를 씹고
죽고싶더라구요.
나쁜 딸이 될 수밖에 없는 내가
참 하찮고
또 밉고 그런마음의 반복...

그랬더니 친척들과 본인친구들의 번호로
연락오더라구요...하...
가장 소중한걸 잃지말라나...뭐라나
동네방네 소문을 다내다니.

우울증걸리겠어요.
이렇게 살기 싫어 어떻게서든 몸부림치는 내게...
다정한 가족들보면 부럽고...
나는 왜이렇나 싶고.
두번 다시 그 시궁창같은 삶에 다시 들어가고 싶지않고

저는 어쩌면 좋은가요.
댓글 다 봅니다.


추천수169
반대수8
베플ㅇㅇ|2024.09.17 11:18
어쩌긴 뭘 어째요 당장 번호부터 바꿔요. 뻔해요. 자식 체면은 생각도 안하고 주변인들 한테 울고불고 세상 좋은 다만 가진게 없어 못해준 불쌍한 부모 행세 했겠지요. 반성한다더라 안그런다더라 새빨간 거짓말 이에요. 사람 안변합니다. 이런식으로 쓰니 곤란한 상황 계속 만들꺼에요. 이 스트레스 안당해 보면 몰라요. 엄청나요 스트레스가. 그러니 당장 번호부터 바꾸고 오직 쓰니 자신을 위해서만 생각하고 사세요.
베플ㅇㅇ|2024.09.17 16:45
부모를 떠나는 건 옛 터전을 떠나서 새로운 터전에서 삶을 다시 시작하는 거에요. 부모라는 땅에는 부모 친인척 다 포함되는 거에요. 풀한포기 날 일 없는 황량하고 척박한 돌무더기 땅에서 떠나려니 돌뿌리들이 날 넘어뜨리죠. 그래도 내가 살려면 그 황무지 떠나야해요. 부모를 끊는다는건 그들과 관련된 모든 것들과도 끊는다는 걸 의미해요. 새 삶을 살건지. 돌뿌리들 때문에 무릎 까지는게 싫어서 다시 머무를지 선택하셔야합니다.
베플쓰니|2024.09.18 13:58
저도 명절 당일 오늘 아침 지긋지긋한 부모와 형제와 다시는 보지 말자고 고함 지르며 돌아서 나왔네요... 저는 금전적인 부분때문은 아니지만 나이 40가까이 되도록 평생을 정서적으로 학대받으며 자랐어요.. 아무 일이 없어도 불안할 정도로... 우리 힘내요! 우리 잘못이 아닙니다! 사람답게 살아보고자 발버둥친 내 자신을 위로해줍시다!
베플ㅇㅇ|2024.09.17 10:48
굳게 마음먹고 한 결정이실거같아요 저도 같은 상황이고 애틋하고 사실 보고싶고요.. 그렇지만 모든 것이 잠잠해지고 내가 내마음이 괜찮아지고 나아질때 그 때 볼래요… 지금 다시 만난다면 또 똑같은 상황의 반복일거에요 부모도 나도 시간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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