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고마운 남편

ㅇㅇ |2024.09.19 14:00
조회 536 |추천 3
결혼한지 벌써 19년..연애2년까지 21년을 같이 보냈네요.누나 셋에 막내인 남편과 결혼할 때 주변 사람들이 모두 걱정먼저 축하는 나중이더라구요.다행히 시부모님도 귀한아들 티내지 않고 키우셔서 시집살이 없었어요.오히려 결혼하기 힘들까 걱정하셔서 그런지 잘해주셨구요. 작년 이맘때 시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머님 혼자 계시는게 늘 마음이 쓰여서 일요일에 서둘러 갔습니다.

추석전부터 어머님이 몸이 안 좋으시다 하셨는데..코로나확진을 받아서 음식도 저희가족 먹을것만 간단하게 하고 어머님은 방에만 계셨어요.가라고 하시는데..혼자 계시게 하는게 마음이 쓰여 추석당일에 친정에 갔습니다.

친정에 가서 몸이 안좋은게 코로나가 아닌가 자가검사했더니 코로나확진이더라구요. 애들은 친정에 두고 남편이랑 집에 왔네요.

연휴마지막날 문여는 병원가서 주사맞고 약타서 집에 누워있는데 남편이 밥챙겨 주면서 빨래하고 개고 청소하고..저녁차려줘서 먹고있는데 갑자기 절 보면서 눈물이 글썽하더라구요

"왜그래?어디 아파?"하고 물으니
"아니..그냥 당신이 뚱해서.."
응?뚱하다니?이게 무슨 뜻이지?
"뚱하다니?그게 무슨 말이야?"
"그냥 애들한테 치이고 누나들한테도 그렇고..여기저기 치이고 고생하는것 같아서..안쓰럽다고.."

늦게 온 사춘기로 고등학생 아들성적 때문에 맘끓이고 시누 셋이 시집살이는 안시키는데 좀 서운한것들이 있었고 친정부모님께는 k장녀라 다 받아주고 그렇게 지내는 요즘이었거든요.남편이 제 마음 알아주니 고맙더라구요.

일때문에 주말부부라 남편은 지방에 가야하는데 가기전까지 제 걱정만 하다가 아침밥까지 준비해놓고 갔네요.

청춘을 함께 보내고 이제 낼모레 50인데..새삼 남편이 고맙네요.서로 짠하게 여겨주고 안쓰럽게 봐주고 고마워하고 사는게 부부인것 같아요
추천수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