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 여자구요
아버지가 재혼하실 예정인 여성분이 계셨어요
슬하에 자녀도 있었는데, 막둥이 한 명만 보호가 필요한 나이고 나머지는 성인돼서 자기 갈 길 찾아 출가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그 여성분이 법정 구속이 되신 상태입니다
아무것도 말씀 해주신 게 없고 갑작스레 구속된 상태라 저희 가족은 구속된 후에 알았습니다
자연스레 저희집에서 머물던 막둥이는 저희 책임이 됐고요 학군을 옮겨 저희집 도보 3분 거리에 학교에 전학 신고도 해 그 학교에 재학중입니다
문제는 막둥이가 너무너무 꼴보기가 싫어요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아직 덜 성숙한 건가요?
처음엔 저도 막둥이 너무 예뻐했습니다 휴일마다 놀이공원, 맛집, 박물관 등등 온갖 곳 다 데려가며 막둥이랑 같이 시간 보냈습니다 맞습니다 재혼할 여성분께서 법정 구속되기 전까지는 평화로운 듯 지냈습니다
법정 구속이 되고 난 후 막둥이를 외할머니댁에 보내자 말이 참 많았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외할머니댁은 아이기 잘 커갈 수 없는 환경이라고 판단해 외할머니댁으로 가는 건 무산됐고 맛둥이 핏줄인 친부께 보내자 말이 나와 수소문 해보니 막둥이 아버지는 누군지 알 수 없고, 위에 형누나들이랑 아버지가 다르다 합니다
저희 아버지랑도 막둥이가 생활면에 있어 트러블이 생겨 고아원 이야기도 나왔는데 막둥이는 좋다고 했답니다 물론 고아원이라고 말은 안 하고, 단체 생활하는 곳이라고만 말씀 하셨다고는 합니다
기댈 곳 없는 막둥이가 어찌보면 제일 불쌍하고 안타까운데 제 처지 놓고 보면 또 저도 속앓이 무지하게 합니다
집 안을 모조리 뒤진 건 물론, 제 물건에도 손을 대고 최근엔 자전거 절도건으로 가정법원으로 이관도 됐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를 연필로 찔러 학교폭력건으로 대안학교에 특별교육 받기도 했고 이 모든 일에 보호자는 저희 아버지와 저였습니다
아동보호센터에서는 한달에 한 번씩 저희 집에 내방 후 아이의 상태를 물어보는데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고 하루종일 브롤스타즈 하는 애보다 제가 더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라고 소리쳐 말하고 싶습니다
먹고 나면 치우지도 않고, 햄을 구우면 기름은 사방팔방 쓴 식칼과 도마는 그대로 어른이 집에 들어오시면 혼나기 싫어 무작정 싱크대에 밀어넣고 행거에 걸어놓고 위에 있다는 형누나들은 지 핏줄인 동생 건사시켜 주는데 저희 아버지께 명절 인사는 커녕 전화 한 통을 안 했더랍니다
그 나이대에 그럴 수 있다지만 끝도 없는 거짓말에... 너무 힘이 들어요
꼴도 보기 싫은 게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건가요? 제가 어른스럽지 못해서 그냥 감내하고 삼키면 되는 건데 이러는 건가요?
저희 아버지께 말씀 드리니 성을 내시면서 그럴 거면 네가 집 나가라는 투, 제가 꼴보기 싫다는 투입니다 더 자세히 적고 후술하고 싶지만 마음이 다 안 잡혀 지금도 눈물로 집어삼키는 중입니다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