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엄마랑 딸 관계

1. 어릴때 우리집은 유복했음. 엄청난 부자는 아니였지만 방학마다 해외여행 가고 먹고싶은거 맘껏 먹고 놀러가고.
엄마는 예뻤고 공주처럼 자랐고 유복했던 아빠가 마음에들어 결혼을 했어.

2. 내가 대학교때 아빠의 사업이 망하고 아빠는 자살했어.
지금 나는 3중반이고 결혼했고 임신상태야.

3. 엄마는 나르시스트 성격이 원래도 있었지만 아빠 돌아가시고 3-4년정도 집안 살림을 도맡아하며 점점 성향이 강해졌어. 4년차에 일하다가 쓰러지셨고 내가 그때 동시에 취업하며 가장이 되었어.

4. 아빠가 돌아가신후 엄마는 우울증과 공황장애 피해의식이 점점 심해졌어. 나를 남편처럼 의지하시고 자식은 살림밑천이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하시며 매달 생활비를 180~300씩 나에게서 받아가셔.

5. 매일 30분~두시간씩 전화하며 오늘은 어디가 아프고 밖에 나갔는데 누가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고 나이들었으니 피부관리도 받고싶고 이것도 사고싶고 저것도 사고싶은게 돈이 없다, 이런병에 걸린것같다. 이게 다 너때문이고 내가 너희를 어떻게 키웠는데 당연히 엄마의 이러한 면을 다 받아줘야하고 돈도 보내야한다고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셔.



내 월급에서 엄마 생활비, 내 생활비 떼고 돈모으기도 너무 벅찬데 너가 우리집 가장이니 당연히 줘야한다며 모자르는 비용을 당당히 이야기하시는데 + 피해의식 이야기를 하며 다 내탓을 하시는데 한시간동안 듣고있다가 너무 지쳐서 이번에 크게 싸웠어.

집안 상황은 사실 엄마가 아프긴하고 공주처럼 자라고 자존심 강해서 절대 일하려하지 않으시니 내가 생활비나 카드값을 안보내면 당장 쓸돈이 오만원도 없는 상황이신건 맞아.

나도 나르시스트 엄마의 가스라이팅에 너무 지치지만 어쨌은 지금까지 키워주시긴 했으니 내가 할만큼 최선을 다해서 함에도 당연한듯 당당하게 더를 요구하는 엄마에 이번에 크게 할말 못할말 서로 내지르며 싸워버렸네..

사실 싸운건 종종 싸우지만 회사로 찾아오거나 집으로 찾아와서 당장 내려오라는 엄마의 행동, 폭언문자나 전화등등이 내 심적으로 힘들어서, 또 엄마니까 좋게좋게 지내려고 했는데 오늘 다 무너져내린 기분이야.

먼저 연끊자며 당장 키워준값 보내라 돈없으면 대출이라도 받아서 보내라 너가 돈안보내면 난 굶어죽을테니 알아서 해라 내지르며 끊으셨어

당장 이번달 말에 엄마 병원비와 살고계신 집 대출이자를 내가 보내드리는 일정인데 내가 돈을 안보내면 병원 못가시고 대출이자가 밀리는건 사실이야. 저성격에 모든 친척, 할머니, 형제 다 엄마와 연락을 끊어버려서 남은건 나밖에 없거든.. 나만 의지하고 사셔.
사실 여기에는 다 못적지만 아빠의 바람부터 엄마 인생도 기구하고 불쌍하긴해

그럼에도 내가 연락을 먼저 하는게 맞을까?
나도 내 지친마음좀 돌보고 다시 연락을 하고싶은데 언제쯤이 좋을까
당장의 생활비는 보내는게 맞을까? 괜히 내가 돈안보내서 카드론같은 사고쳤다가 나중에 나에게 그 이자까지 되돌아오지는 않을까?
어릴때는 우리가족 행복했는데 어디부터 어긋난건지 이제와서 엄마가 짐이 되니 내가 엄마를 버리려고 하는 나쁜딸인걸까?

나는 싸우고나면 부모자식관계라고 약간의 죄책감이 남아있는데 엄마는 무조건 본인말이 옳고 못되먹은 딸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게 뻔해서 슬프네..
추천수1
반대수4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