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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없는 신랑 조언 부탁드려요.

화병날듯 |2024.10.02 15:28
조회 2,231 |추천 11
눈팅만 20년. 처음으로 글 써봅니다.
7남매 중 아들만 여섯. 남편은 그중에서도 막내에요. 결혼생활 7년 중 3년 시어머니한테 (시어머니라고 하고 싶지도 않음....ㅜ) 별별 소리를 다 듣고 시댁에 발 끊었습니다. 발 끊은 후로는 친정에 저 혼자 다녔어요.명절에도, 생신 날에도 신랑 혼자 갔었고요. 애들도 싫어해요. 며느리도 이제 저랑 형님 둘 남았네요. (제일 큰 아주버님은 엄마같은 여자 만날까봐 결혼 안한다고 하심)
기본적으로 이름을 부르지 않습니다.야, 너, 쟤 너무 듣기 싫어서 "어머니 여기에 야, 너 는 없어요. 이름 불러주세요" 라고 한 적도 있어요.
"너희 생각해서 가져왔어." 라고 하시는데박스와 본품이 다름. 심지어 명절에 음식 하면서 쓰던 웍도 새거라며 주시더군요.
저는 시어머니 요리할때 위생이 너무 안좋아서 시댁 음식 갖다 먹지 않아요.신랑이 종종 가져오긴 하는데 신랑만 먹어요. 명절에 쟤는 왜 맨날 깨작거리냐고 타박 받은적도 있어요. 80이 넘는 어르신 다 그런다고 유난이라고 하실 수 도 있어요. 하지만 위생상태 직접 보시면 제 말을 더 공감 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먹지 않아도 김장때는 가서 도와드렸어요. 그때마다 알 수 없는 통에 따로 담으라고 하시고 저희 신랑이랑 같이 갖다주기 까지 했어요. 알고보니 하나 있는 딸 김장김치였어요. 그동안 먹을 사람은 코빼기도 비치지 않았던거죠. 난 일도 하다말고 조퇴하고 간건데.
먹지도 않는 사람은 와서 일하는데, 정작 먹을 사람은 얼굴도 안비추네요 어머니~ 라고 했더니 밤에 일하는 애가 어떻게 오냐는거에요. (작은 가게하심)다음에 제가 전화해서 오시라고 할께요 라고 했다가 싸가지 없다는 말 들었습니다.
아들들에게 대하는 마음도 돈으로 차이가 나요. 용돈 많이 주는 아들이 최고에요.발 끊었는데도 막내가 줄게 있는데 연락을 안받는다면서 저한테 연락 온적이 있었어요.전 모르는 일이니 막내아드님께 계속 연락해 보라고 했어요. 그래도 신랑이 계속 전화를안 받았나 봐요. 저한테 음성 메세지를 남겼는데참나.. 내가 전화를 안 받은 것도 아닌데 저한테 어디 싸가지 없는 행동을 하냐며...그 내용 그대로 신랑 들려주었습니다. 참으로 당황 하더이다. 마치 몰랐다는 듯.
결정적으로 발 끊게 된 사연.예정일을 2주 남기고 아이와 이별 했어요. 저 역시 중환자실에 8일(8일 중 3일 의식 없었음), 일반실에 5일. 통원치료 3달 받을 정도로 위험했습니다.일반실로 옮기자 마자 병문안을 오신다고 하시는데 제 몸에 달려 있는게 너무 많아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남편만 가서 인사하고 밥 먹고 왔길래 시어머니한테 전화 드렸어요.여기까지 오셨는데 못 나가봐서 죄송 하다구요.그랬더니 하는 말이 아이고 우리 아들.. 이라면서 우셨어요. 내가 뭘 들은거지 싶고 상처가 너무 컸어요.그 후로 발 끊은 거였어요.
정말 일부에요.. 일이 생길 때마다 레전드 갱신 이었거든요.이런 시어머니 진짜 정이 떨어질 데로 떨어졌는데최근 암 판정 받고 항암 중 이세요. 문제의 시작입니다.항암이 힘들다고 들었지만 2차 만에 살도 많이 빠지고 머리도 다 빠지고... 그런데 그 모습 마저 전 안쓰럽지가 않을 정도에요..ㅠㅠ(너무 싸가지 없죠.. 죄송합니다..)자꾸 저한테 입,퇴원 때문에 병원 가는 날마다 같이 가자고 해요.시어머니가 뭐 드시고 싶다고 할 때 마다 사다 주고 먹으러 가고 ㅋㅋㅋ그때마다 또 같이 가자고 해요...그정도 거절 했으면 눈치 채야지 않나 싶어요. 자꾸 거절 하는 제가 정말 너무 나쁜 년 같아요. 자꾸 같이 가자고 하는 그 심리를.. 아니면 제가 정말 나쁜 것인지... 조언 부탁 드려요ㅠㅠ
추천수1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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