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날 천날 내가 찾아가보면 뭐하나요
한걸음도 다가오지 않는 그대인데
백번 천번 가까이 다가가도
다른 사람들만 신경써서 멈칫하게 만드는 그대인데...
먼저 찾아와주길 바라지도 않았어요
그냥 내가 백걸음 천걸음 다가갔으면
내가 바란건 나에게로의 단 한걸음이었는데
그 하나마저 없었네요.
바람이 분다라는 노래가 생각 나는 밤입니다.
그 노래가 딱 제 상황이네요.
이제 마음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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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뤄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있다
내게는 천금 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