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2살 여친은 27살로 결혼 준비중입니다.
저는 월소득 세후 약 1300정도 되고
여친은 월소득 세후로 300 조금 안되는 것 같습니다.
사귀는 동안에 합의본건 여친이 나중에 전업하고 집안 다 케어하면 제가 외벌이 하는거였습니다.
저는 전문직이고 70 넘어서도 계속 이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벌 수 있는 직종이고 여친은 그냥 중견 기업 마케팅부서 직원입니다.
그런데 최근에야 직장 그만두는게 좀 겁이나는지 계속 회사 다니고 싶다고 하네요.
그리고 생활비도 원래 그냥 제가 다 하는걸로 했었는데 자기도 돈 벌어서 보태고 싶다고 합니다.
여친 입장도 이해는 됩니다. 너무 의존적인 삶을 살고싶지 않은거겠지요.
그런데 제 입장에서 사실 어차피 맞벌이 할거였으면 같은 직종 여성을 찾는게 여러모로 나은 선택지였거든요. 그게 싫어서 전업 할 사람 찾은건데... 갑자기 말이 바뀌니 좀 당황스럽긴 합니다.
아침 8시 - 저녁 7시 사이 집 비우고 고작 300만원 더 벌어올 바엔 그냥 제가 매일 한두시간 더 하고 집에 누가 있으면서 집안일이랑 애들 케어하는 그림이 나은 것 같은데...
300이라 해봐야 그 시간에 사람 쓰면 그대로 빠질 비용이기도 하고요...
무튼 자기도 생활비 최대한 공평하게 보태고 싶다고 합니다.
저를 atm 취급하거나 설거지하겠다는게 아닌 나름의 개념찬 마음가짐이라 뭐라 하기도 애매해서 일단 생각해보자고 한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에 여친이 매월 생활비 200 넣으면 저도 200 넣으면 되는건가요? 혹은 예를들어 여친 200, 저 400 해서 600 넣는다 치면 제 소득에서 남은 나머지 700은 그냥 제 명의로 가지고 있는거고요? 보통 어떻게들 하시나요?
집은 또 어떻게 해야하는건지도 궁금합니다.
여친쪽 집안 도움 받고싶지 않아서 거절했는데,
그냥 좀 느리더라도 여친 기여분에 같은 금액만큼 매칭해서 천천히 갚는게 공평한건지, 아니면 그냥 제가 더 많이 내고 그 비율만큼 지분 설정하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제가 내는 만큼 여친 집안쪽에서 매칭하라고 하고 명의 반반 하는게 깔끔한건지..
결혼이라는게 생각보다 골아픈 일이네요. 싸우기 싫어서 계산적으로 안하는게 목표였는데 오히려 싸우지 않으려고 더 공평하고 정확하게 계산해야 할 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