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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어머니의 쌔한 느낌, 착각일까요?

ㅇㅇ |2024.10.14 23:24
조회 52,202 |추천 7



댓을보니 제가 정신과상담을 받으러 안가도 될것같아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답이라기엔 그렇지만 시간을 들여 읽고 댓글써주신 분들께

이해를 돕기위해 너무 생략됐던 부분들을 더 알려드리자면




남편은 중도시력상실로 병명은 RP입니다. 30대에 들어서면서

심각한 시력저하로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지금은 다른 분야에

종사하고있어요. 저라면 가지지못했을 정신력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에 호감을가져 결혼까지 하게됐어요.

다행히 제 유전자가 우성이라 아이들에게는 문제가

없다고 대학병원가서도 검사했고, 아이들 태어났을 때에도

유전자 검사를 했으며, 문제는 없었어요.

언젠간 나올 치료법을 위해 계속해서 검사와 유전자등록을

하고있었는데 둘째 임신했을 때, 다른 병명의 불치병이며 RP는

그 증상중의 하나인걸 알았습니다. 기대수명도 넘긴상태라

병원에서는 오히려 연구대상으로 여겨 그냥 감사하며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지만 그 동안 열심히,

행복하게 살자고 했습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장애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남편을

설득도하고 위로도했지만 장애인등록을 하는 것까지가

남편의 최선이었던것같아요. 어떤 교육도 도구도 사용하지

않고있습니다. 그래서 남편의 다리에는 여기저기 부딪힌

상처들이 많아요. 가까운 지인들을 제외하면 남편의 상태를 잘

몰라요. 저희 가족을 함부로하거나 무시할 수도 있다며

얘기하지 말라고합니다. 남편의 장애인 등록으로 저희가 받는

정부지원은 아이돌봄서비스와 기저귀바우처,

장애인차량등록입니다.





남편도 저도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벌고있어요. 나중에

아이들에게 발판이 되어주고, 애들이 성인이 된 후에 단 둘이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는 게 꿈입니다. 그래서 고민하고 여러

시도를 하다가 가지게 된 직업이 둘 다 흔치는 않아요.

저는 출장 갈 때를 제외하면 시간이 자유로운편이라 육아나 집안

일을 병행할 수 있고, 남편은 근무시간이 12시간에 육박하고,

주말이나 공휴일에 일하기도 하지만 비장애인 못지않은

수입을 벌어옵니다. 직장동료분들이 출퇴근을 같이 하는 등

여러모로 배려해주셔요.




이만 줄이며,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결혼 4년차 헌댁입니다.

어디 말할데가 없어 익명성을 빌려 조언을 구해봅니다.





결혼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저는 시어머니가 저를 싫어하신다는

느낌을 자주 받아왔고, 남편에게 얘기하면 항상 우리엄마는

안그래~ 오해야 라는 말을 들으며 그런가 하고 넘겨왔어요





그렇게 참아 넘기길 여러번, 심적으로,체력적으로

힘들고 한계가 와서 얼마전에 생긴 어떤 이슈를 계기로

난 못참겠다. 착각이 아닌것같다 라고했어요.

그랬더니 남편을 비롯한 시댁식구들이 저에게 우울증같다,

정신과상담 및 치료를 권해서 정말 받아야되나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다 친한 친구 몇에게 털어놓으니 그건 아닌것같대요.

의견을 더 들어보고싶어요.




일단 제 상황은 연년생아기 1살,3살 둘을 키우고있고

제 남편은 심각한 장애 등급의 시각장애인입니다.




네가족이 외출을 할 수가 없어요. 남편은 밖에서는 오직 제

어깨를 붙들고 장애물 유무를 설명해주는걸 듣고 피하며 걷습니다.

화장실도 혼자 갈 수없어 제가 동행해야하는데 유모차나 웨건을

가지고 같이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바깥쪽에 있는

장애인 화장실은 백화점이나 비교적 최근에 생긴 아울렛을

제외하고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시부모님은 자꾸 제게 6시간 거리의 시댁에 내려오라고

하십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장애인 화장실이 남자화장실

안쪽에 있는 구조이고, 제가 애 둘 데리고 남편을 안내해줄

상황이 안돼요. 거기다 남편은 사람 많은 곳에 가면 부딪힐까

긴장을 너무해서 식은땀을 흘리며 어지럼증, 울렁증을 느낍니다.

제가 아무리 못가는 이유를 설명해도 그때에만

그래 그럼 다음에 와라 하고는 며칠 지나면 언제오냐 하십니다.

꼭 제가 시댁에 가기싫어서 일부러 안온다는 식으로, 애틋한

아들과 생이별시키는 며느리에게 얘기하는 늬앙스에요.

이게 스트레스받는 첫번째 이유입니다.





두번째로, 음식을 해드리면 양념이나 간을 헹구듯이

물을 엄청부어서 진짜 아무맛도 안나게 만들어버리세요.

시부모님이 저희집에 몇 번 오셨는데 시장하실까해서

국,찜,반찬같은 걸 해뒀더니 어머님이 짜다,건강에 안좋다며

(제 기준에는 못먹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물을 잔뜩 부어버리십니다. 진짜 맹맛이에요.

그래서 그냥 저도 어차피 직접했다하면 저러실 걸 알기에

다 사놓기 시작했어요. 시판은 잘 드시더라구요.

외식도 좋아하셔서 평소에도 자주하시고 배달음식도 좋아하십니다.

주관적인 기준일 수는 있겠지만 저는 자취 10년 넘게해서

김치도 담가먹어요. 남편 주변사람들한테

음식 대접을 몇 번 했는데, 문고리에 걸어놔주면 조용히

가져가겠다고 먹고싶다고 부탁을 지금도 받습니다.

시어머니는 그냥 제가 한 음식이 싫으신 것 같습니다.
(시아버지는 맛있다고 잘 드심)






세번째로, 남편과 함께 있을 때랑 단 둘이 있을때랑 온도차이가

큽니다. 남편과 있을 때에는 니가 고생이 많다며 애들 봐주신다고

둘이 바람이라도 쐬고와라 하시고, 아침에 늦게까지 푹 자라며

알아서 식사를 챙겨드십니다. (6시에 아침드심)

남편이 없을 때에는 제가 첫째,둘째 안고 밥을 대충 국에 말아

마시듯이 먹고있었는데 그 모습을 소파에서 앉아서 쳐다보며

'원래 그러고 밥먹냐?' 물으시는데 제가 일부러

보여주기식으로 그렇게 한다는 듯이 얘기하는것으로 들렸고,

남편과 함께였을 때 편하게 밥먹으라며 애도 봐주시고 밥도 같이

차려주시던 모습과 반대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며칠간 해외출장을 마치고 집에 온 저에게

밤 10시가 넘었는데 식사를 안하셨다며 밥을 차리라하십니다.
(남편 없었음)





다른 많은 이슈들이 있지만, 워낙 환경이 특수해서

이정도만 씁니다. 제가 피해망상과 우울증때문에

극단적으로 생각하는걸까요?










추천수7
반대수144
베플ㅇㅇ|2024.10.15 06:31
애가 1살 3살이면 누가 애봐요??
베플ㅇㅇ|2024.10.15 06:41
시각장애 있어도 생활하는 법 배우지 않나여 부인에게 모든걸 의존 하지는 않을텐데 남편은 뭐라고 하나요. 돈도 벌고 육아도 하고 남편케어에 시댁에선 정신병자 취급. 밥도 제대로 못먹어. 아래 댓글 보니 사기 결혼이라고 해도 될거 같은데 왜 그러고 살아요?
베플ㅇㅇ|2024.10.15 14:29
실례지만 제 눈에 남편분이 좀 이상해보여서요. 시어머니가 남편이 못 알아차릴 정도로 교묘하게 해서 그런가, 아니면 정말 님이 혼자 피해의식이 있는건가 하는 생각부터 하고 글을 읽었거든요. 근데 상황 다 뻔히 알면서 6시간 거리를 오라고 할 수가 있나요. 그걸 남편도 알고 있는데 그걸 오해라고 할 수가 있어요? 남편이 시각장애이지 언어장애도 아닌데, 남편은 시어머니가 그런 전화를 할 동안 뭘 하고 있는 건가요...? 님이 왜 이해를 시켜요? 이건 오해의 부분이 아니라 남편이 자기 편한 것만 중요하고 님의 입장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걸로 보여요. 그러니 시어머니의 앞뒤 다른 면도 앞뒤 다 듣고 생각해보면 알텐데 볼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님이 남편의 건강 변화를 감내하고 아이들이 아무리 누가 도와준다고 해도 님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케어할 마인드이실 것 같은데 남편은 거기에 묻어간다고 보입니다. 눈에 문제가 생긴다고 정신도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닐텐데요. 남편이 열심히 성실히 일한다고요? 가족이 없었어도 그렇게 했을 거고, 가족을 위해서 아이를 위해서라고 말이야 포장도 할 수 있고 그렇게 본인이 착각하고 살 수도 있겠죠. 근데 하는 행동을 보면 그게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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