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하기 전에도 쭉 부모님이랑 같이 살았고
집에서도 저한테 크게 시키는게 없어서 집안일이라는걸
거의 안 하고 살았어요
애 낳기 전에도 집 안에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등
살림살이 편해지려면 필요하다고 하는 것 위주로 샀거든요
살림에 소질 없었고 남편도 그거 알고 있었고(오히려 남편은 저보다 나음)
무튼 지금은 애 낳고 전업 주부 하면서 살고 있어요
애 낳고 얼마 안 지났을 때는 도우미 이모랑 친정 엄마가
돌아가면서 애 봐주고 살림 도와주셔서 몰랐는데
전업 하니까 집안일 이게 보통 일이 아니네요
손목은 수시로 시큰거리고
식세기 넣기 전 깨끗한 물에 그릇을 헹구는 것만 해도
허리 근육이 망가지는게 느껴져요
최근에는 집에서만 돌아다니는데도 다리가 퉁퉁 부어서ㅋㅋㅋ
자기 전마다 앓는 소리를 내고 있네요
눈을 뜨면 피곤해서 얼굴도 퉁퉁 붓고 그러다보면 자꾸만 내 스스로가
처량하게 느껴지는 것 같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요
전업주부 쉽게 보던 사람 중 한 사람이 저였는데
그 업보 그대로 돌려받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