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랑 연 끊은 사람들 중 임종을 지켰나요?
혹은 지키실 건가요?
궁금하네요
사실 저는 지금 생각으로는 가고싶지 않은데
인간된 도리로 가야한다는 마음이 있기는 해요.
낳아주셔서 감사한건 전혀 없어요.
내가 낳아달라고 한거 아니잖아요.
엄마도 나에게 너같은걸 왜 낳았는지 모르겠다고 면전에 대놓고 말씀하셨으니까요.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 엄마였고, 엄마가 시키는대로만 하고 살았고, 엄마가 원하는 (조종하는대로)삶을 살았고
엄마가 원하는 남편감 만나서 결혼했어요.
그러다 마흔이 훌쩍 넘은 딸이 더이상 마음대로 되지 않는 엄마는
거의 미쳐 날뛰었어요. 다 큰 성인의 뺨도 때리고.
(것도 초등학생인 내 아이가 보는 앞에서)
저는 어릴때부터 많이 맞고 자랐어요.
아니 성인이 되어서도 맞았어요. 술 마시고 자주 폭력을 휘두르셨어요. 본인 마음에 안 든다는 그런 이유로.
그동안 쌓인것도 많고. 어쨌든 사이가 틀어졌는데 현재 5년정도 되었어요.
혹시 이런 경우에 부모님 연로하셔서 숙이고 들어가는 자식이 있나요? 나는 돌아가셔도 눈물 한 방울 안 날 것 같아요.
여기에 다 적지는 못하지만 인간으로서, 부모로서 해서는 안될 짓을 많이 한 사람이 내 엄마거든요.
가정을 지킬 마음이 없었던 것 같아요.
평생 일해본 적도 없으면서 아빠가 벌어다주시는 돈으로 편하게 호의호식하면서 엄한 짓 많이 하고 다녔어요.
이럴 경우 부모님 임종을 지킬건가요?
약간 번외 이야긴데 제 남편은 아버지에게 폭력과 폭언에
장기적으로 노출 된 사람인데 지금 아버지랑 잘 지내요
이렇게 말하기 미안하지만 정말 개차반인 아버지인데도 다 용서를 했는지 자주 찾아뵙네요.
(돈도 안 벌고 엄마 때리고 자식도 때리고 도박만 한 아버지에게 잘합니다. 본인에게 들은건 아니에요. 저에겐 숨기고싶어하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가 내 부모에게 조금이나마 죄책감을 가지는걸까요?
마음이 힘들어 적어보았습니다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