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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부탁] 결혼 후 미혼 친구들과의 관계

둥근해미친... |2024.10.21 11:20
조회 32,083 |추천 6
33살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결혼 후 친구 관계, 인간 관계에 현타를 느끼고 있어요.현재 결혼한 지 만 1년 정도 됐으며 양가 상견례 후 결혼 전부터 산 거까지 1년 반정도 되네요 연애를 6개월 밖에 안 한 것도 있지만 남편과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 아이는 없지만, 최근 퇴사+사업 시작+이사로 정신이 없기도 하고 이래 저래 결혼 후 주변 사람을 잘 챙기지 못 했던 게 사실입니다. 사실 평소 성격도 연락을 먼저 하거나 주변에 있는 몇몇 정도랑 잘 지내다 보니 인간관계 폭도 크지 않아요. 그래도 결혼할 때 힘이 되어주던 친구들이랑 이제는 점점 멀어지는 기분이네요. 
가장 마음적으로 의지를 하던 친구인데,2달 전 생일일 때까지만 해도 만났었는데 어느 순간 차갑게 식은 기분이 들고최근에 연락을 여러번 시도했는데 소통의 결이 다른 것 같다고 당분간 연락하지 말자고 하네요. 묻고 싶은 건 많았지만 지금은 시간이 필요한 거 같아 잘 지내라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이 일 말고도 미혼인 친구들하고 만나면 즐겁긴 하지만 공감대 형성이 잘 안 되는 느낌이고, 제 이야기를 하게 되면 결혼부심 부리는 거처럼 보입니다. 다들 결혼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서 초조한 친구들이 대다수거든요... 결혼이나 생활에 힘든 걸 이야기 해도 "너는 그래도 결혼했잖아~" 이렇게 된달까요...?  
하지만, 가만히 듣고 있으면 다들 결혼을 못 하는 이유가 다분하다 보니...그 이야기들이 그냥 한심하게 느껴질 때도 많았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들로 주변에 미혼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고, 최근에 연락을 하지 말자는 일까지 생기니 마음이 어렵네요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마음적으로 쓸쓸하고 외롭고 이런 상황이 울적하지만사실 딱히 만난다고 하면 할 것도 많고, 나가서 쓸 시간이나 여력이 없습니다. 
친구가 없어도 되는 걸까,고민이 있을 때 털어놓을 곳 하나 없다는 생각에 덜컥 무섭기도 한데 억지로 잡자니 굳이 일 것 같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너무 씁쓸합니다.
원래도 관계가 좁다 보니 그저 제가 그간 잘못한 것들만 떠오르고 아무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 멀쩡하게 저를 손절하는 게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주말 내내 고민만 하다 이렇게 주절 주절 글을 남겨보네요...! 
추천수6
반대수205
베플ㅇㅇ|2024.10.21 22:00
결혼 못!한 친구들이 한심하다면서요. 본인의 그런 마인드가 안 나타났을거라 생각하나요? 본인 인성이 최악이라 손절당하는건데 그걸 모르면 어쩔 수 없죠. 전 친구들 중에서 가장 먼저 결혼하고 육아를 했어요. 근 10년을 친구들이 차례로 결혼해갔고 자식들 나이차는 띠동갑까지도 가요. 우리애는 고등학생인데 제일 어린 친구애는 어린이집 다녀요. 그래도 미혼 친구들과 공감하는데 전혀 문제 없었어요. 내가 결혼하고 육아하고 전업됐다고 예전에 직장다니고 연애해보고 헤어져보고 했던 경험들이 사라지는거 아니잖아요. 친구들 고민에 공감 못한다고요? 그냥 본인이 본인 위주로 대화가 진행되어야 하고 애초에 친구들 얘기에 관심이 없는 거겠죠. 우린 공무원 친구든 사기업 다니는 친구든 전업이든 선생이든 서로 고민 들어주고 진지하게 같이 고민해주고 위로해줍니다. 애초에 쓰니가 친구들을 친구로 생각 안 하니까 공감이 안 가는 거예요. 그딴식으로 친구들을 대했으니 친구들도 쓰니의 고민에 시큰둥한 거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로 지내줬는데 이젠 결혼했다고 뻐기기까지하니 얜 진짜 안 되겠다 싶어서 쓰니를 정리하는 겁니다. 친구들이 문제가 아니라 쓰니가 문제인게 이 글에서도 보이는데 친구들이 참아주는 것도 한계가 있죠.
베플ㅇㅇ|2024.10.21 11:45
누가보면 결혼이 무슨벼슬인줄 알겠네 ㄷㄷㄷ
베플ㅇㅇ|2024.10.22 10:54
요즘 결혼하고 싶은데 잘 안돼서 초조해하는 미혼 여자친구들이 있나? 나도 30대후반이지만 그런 친구는 있어도 진짜 손에 꼽을 정도인데 쓰니 친구들 다 그렇다는건 쓰니 개인적인 혼자만의 착각 아닐까 싶다.. 물론 나이 들수록 어릴 때 친구들이 모두 주변환경이 달라지니 경험이나 대화 주제가 각양각색이 됨. 그래도 친구들 통해 회사얘기, 육아얘기, 남편얘기 서로 들어주면서 공감해주고 시간보내고 하는거지 쓰니가 말만 하면 결혼부심으로 귀결된다는 것도 웃김ㅋㅋㅋㅋ 누가 결혼한거 가지고 추켜세워줌? 아마 쓰니의 결혼부심을 아는 친구들이 꼽주는거 아닐까
베플ㅋㅋㅋ|2024.10.21 14:33
뭐가 문제일까요...저는 아줌만데 아직도 미혼 친구들이 많거든요. 그래도 종종 만나서 밥 먹고 카페 가고 연락도 주고받고. 그렇게 지냅니다. 친구들 소개팅, 연애 얘기 듣는것도 재미있더라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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