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공부 잘 하는 척 하면서 살았어
평균 2등급은 나오는 줄 아실걸 부모님도
사실 나 수학도 조카 못하고
영어도 3등급 이상 나와본 적 없었는데
그냥 할 수 있다 난 된다 그러고 살았다
결국 아무것도 안 보여줘도 수능 성적표조차 숨겨도 오직 자식이라는 이유 하나로 믿어주시는 부모님 덕분에 삼수까지 왔고 내일 수능인데
공부 거의 안 했어
ㅋㅋㅋ
당연히 대학 못 가
솔직히 지잡대도 갈까말까일걸
그냥 그렇다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근데 4수는 절대 못하겠더라 공부 자체를 많이 안 했을 뿐이지 독서실에 하루종일 앉아있긴 했어서 거기 일년 더 앉아있는다고 생각하니까 안되겠더라고
웃긴건 뭔지 알아? 죽고싶다 이런 생각은 안 든다
너무 살고싶고 대학도 너무 가고싶어 그냥 현역으로 지잡대라도 갔으면 지금보다 행복했겠다 싶고
이런 내가 비참해
그냥 그래 아무한테도 말 못 한거 오늘 글좀 쓴다
당연히 욕먹을거같지만 처음 말해봐 살면서
힘들다 너흰 이렇게 살지 마
너무 답답해 힘들어 잠도 안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