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시어머니는 여장부 츤데레 스타일. 저도 돈봉투 드릴까 했는데 자식들 다 합친 거보다 돈 많은 분이라 눈 딱 감고 꽃다발이랑 디올 립스틱 가져갔어요. 평소 과일 이런 거 사가면 이런 데 돈 쓰지말라 고 구박하는 타입이셔서 ㅋㅋ 대차게 구박받을 거 각오하고 갔는데 어머니 얼굴 빨개지심. 포장된 디올 립스틱 고대로 만지작 하시고 꽃다발(정확히는 꽃바구니) 무릎 위에서 떠나질 않음. 뭐라 웅얼거리시는데 잘 안들림 ㅋㅋ 남편이 뭐라고 놀리려는 거 옆구리 가격해서 말림. 저녁에 카톡 왔는데 참 곱다, 고맙다 고 딱 한줄인데 프사가 바뀌어 있음 ㅋㅋ 나중에 말씀해주시는데 평생 고운 선물 받아본 적 없는 거 같아 쑥스러웠다고 하심. 이른바 이쁜데 없어도 먹고 사는데 지장없는 것들은 당신 돈으로도 사본 적 없다고(힘들게 크셨음). 갑자기 생각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