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에 밥을먹고 냉장고에 넣어둔 찬밥한공기가 있었어요
원래 항상 12시쯤 퇴근을 하면 같이 밥을 먹는데
이상하게 어제 저녁은 일찍 배가 고프고 허하더라구요
그래서 9시쯤에 혼자 먼저 남은밥이랑 찌개랑 먹었습니다
더도말고 딱 한공기에요 그거먹었습니다 렌지돌려서요
그리고 짝궁오면 먹으라고 밥을 새로 했어요
밤에 퇴근한 짝궁이 그밥을 먹고 잤고요
이건 오늘일입니다
오늘 일어나서 출근전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A어제 남은밥은 어찌했어?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B어제 먹었다고 했잔아
A그걸 먹었다고? 또물어보길래
B어제먼저밥먹었다고 혼자먹으라고했잔아 어제 먹었다니까
A그걸 먹었다고? 한공기있었잖아 이러더군요
B 왜자꾸물어 배고파서 먼저먹어서 저녁에 혼자 먹은거잖어
A그거 밥한공기먹었다고?
그때쯤엔 저도 알수없는 짜증이 밀려왔습니다
그러고 나니 밥맛이 뚝떨어지더군요
오바이트도 쏠리고 짜증이 났어요
밥먹는 시늉하다 오바이트가 쏠려서 다버리고 거실에 와서 앉었어요
밥을 다먹고 출근하기전에 A가 와서
A왜 그리 삐지셨어 또 아까일때문에 그래?
하더니 가슴만지려고 하면서 기분풀으라는듯 행동하더라구요
근데 그거때문에 기분이 사실 더안좋았습니다
그랬더니 먹는거가지고 왜그러냐고 담배피게 만드네 하더니 사람을 이상한사람 만든다며 목소리가 커지더라구요
오히려 먹는거가지고 너가그래놓고 뭔소리냐했더니
한그릇하고 반공기가 있었는데 그걸 다먹어서 그랬다네요 한공기남은거 먹었다 했더니 오해했대요
한공기반이나 먹은줄알고 오해했대요
할말이없어졌어요
그래서 어제 밥먹어서 미안하다 했어요
일하러 가라고
앉아서 멍하게있는데 이상하게 밥한공기가 뭐라고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