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의 남성입니다. 39의 와이프와 연애7년 결혼7년 자녀1명 7살 입니다.
요즘들어 부쩍 결혼생활이 불행하지는 않지만 행복하지도 않습니다.너무 편해진건지, 루즈해진건지.
개인사 조금 설명드리면 저는4살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20대 초에 어머니 돌아가시고20대초에 소기업(건설계열 노가다)에 다니며 야간대학 졸업후 28살에 대기업 계약직 이직하였습니다. 계약직 이직 후 정직되는데는 한 6년 걸린거 같구요.. 43기준 연봉1.1억정도. 또한 운좋게 20대후반에 서울에 아파트청약이 되어(분양가4억) 결혼전 대출 다 처리하고 결혼하였습니다. 40에 야간대학원 진학하여 대학원도 졸업하였습니다.
※ 20대에 아파트청약사유 : 25살에 만난 2살 어린 여자친구 2년 연애후 여자친구쪽의 결혼요구(프로포즈)후 여자친구 집 인사 하려고 방문하였더니. 여자친구 부모님의 반대(현실적인 말(고졸 및 소기업) 및 모진말(부모님))로 결혼실패 하였습니다(저도 20대의 혈기 왕성한 나이로 그 자리를 못참고 모진말에 대하여 더한 나쁜말 및 모진말로 대응하였습니다) 그 사건이후 집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결혼이라도 하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당시 부동산경기가 안좋아서 산다고 하면 모두 반대하던 시기라. 청약을 하였더니 당첨이 쉽게 되더라구요.
와이프는 여대 졸업이후(대학 졸업후 부모님 이혼, 사유는 장인어른 바람끼? 장모님이 평생 참다 자식들 대학 졸업하였으니 이혼하신듯, 추정입니다, 와이프는 장인어른을 극 혐오 결혼식에도 참석요청 안드렸어요) 중소기업 전전하였으며 최장1년이상 다닌곳도 없네요.. 결혼전 연애기간 7년동안 이직만 10여곳 이상... 1년중 3분의1은 취준생, 3분의2는 알바 및 직장생활 하였습니다. (이런부분들이 결혼 전 고민되었지만 그래도 이뻐서 결혼하였습니다.)
결혼당시 제가36 집1채(시가 8~10억, 현재16억)및 현금 3천만원 보유, 와이프33 현금2천만원 보유, 와이프가 본인 통장 및 월급통장을 저에게 주면서 오빠가 다 알아서 해!라고 하길래 말 그대로 간단히 식만 올리구 결혼 하였습니다.(예단x, 예물x, 반지도 금반지. 혼수물품x, 제가 살던집에 와이프 몸만와서 살았어요, 전자제품 및 집기도 하나도 안사고,)대신 신혼여행 몰디브 6박7일 정도 1천4백만원정도 소모하고 모아두었습니다.
결혼이후 허니문베이비가 생겨서 와이프는 바로 전업주부로 변신하였습니다.저는 현재 28살부터 다니던 직장에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결혼 이후 제가 모은 현금과 와이프 현금 탈탈 모아 6천으로 노원구에 1억5천(대출9천)정도 13평 아파트 구입하였습니다. 이게 잘풀려서 코로나시기쯤(다주택자 중과세 매긴다고 할때) 약3억2천에 팔았습니다. 대출정리 및 세금정리후 1억7천~8천 정도 남더라구요.그돈으로 바로 미국주식 전액(현재까지도 성과금이나 여윳돈 나오면 미국주식투자) 투자하였습니다. 현재 잔고기준으로 잔고액 약16억(투자액 3억정도) 운이 좋았습니다.
원래 투자 및 돈 관련은 와이프는 현재까지 신경쓰지 않았고 한달 생활비만 받아쓰던 와이프 였습니다. 재태크가 워낙 잘되나보니, 재테크결과 공개, 향후 계획을 제가 와이프에게 상의하니.
16억 주식정리 후 ,5억 고배당etf, 5억 성장배당주etf5억 상가매입1억 예비비월 자본소득 약4~5백정도세팅하고 저는 이제 직장퇴직하고 좀 쉬면서 한달에 50만원을 벌더라도 하고싶은거 배우며 하고싶은일 하겠다라고 하였습니다. (어렸을때 부터, 글쟁이(소설가)가 꿈이었습니다.)
와이프 의견은 아직 젊으니 퇴직 반대를 하더라구요......(반대사유는 오빠 아직 40대초로 젊고 좋은 회사를 왜 쉽게 그만두는지.. 남들은 다 들어가고 싶어서 난리인 회사를 좀더 참고 다녀보는게 좋지 않냐? 또한 결혼이후 오빠의 자격증(결혼이후 자격증 4개정도 취득) 공부 및 대학원공부 배려하느라 내가 가사 및 육아를 전부 책임져도 오빠에게 최대한 부담안주려고 노력하였다. 이제 자격증 공부도 끝나고 대학원도 끝나서 좋은데, 직장에서 더 잘되려고 공부한거 아니냐? 등)※건설회사 다녀서 결혼이후 4년정도는 주말부부 하였습니다. 가사 및 육아에 대한 와이프 의견도 인정합니다. (집에서 가사일은 아예 안하고, 육아일은 조금씩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서 와이프도 불만 없었고, 가사일 육아 하지말고 공부하라고 많은 배려를 받았구요)
이런의견을 들으니 오만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이 서초구라 남편이 무직(와이프가 어울리는 유치원 아줌마 남편들 직업이 쟁쟁함)이면 아줌마들사이에서 창피한가? 아니면 평생 일만 하라는 건지. 별에 별 생각이 들면서 새해 아침부터 우울하네요.
지금까지 내가 무엇을 위해서 달려온건지?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살아야 될지? (편모 가정이라 어렸을 때부터 남들은 알지 못하는 수 많은 서러움(돈없는 서러움, 아버지 없는 서러움, 돈이 없어 대학교 못가는 서러움, 초중고 졸업식에 아무도 없는 서러움, 초등학교때부터 신문배달을 해야하는 서러움, 봉천동 지하단칸방 화장실 없는 곳에서 살던 서러움)을 이겨내고, 수많은 알바 및 일을 하였으며, 현재까지도악착같이, 치열하게 살아 왔습니다.
이제는 좀 편히 살고 싶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제 진실한 속마음은 행복하지가 않네요.모든걸 버리고 산속으로 혼자 들어가서 살면서 글쓰고 싶기도 하구요..
어찌해야될지, 어떻게 살아가야될지, 참 고민 입니다. 새해 첫날 오만가지 생각이 들어서 두서없이 적어 봅니다.. (1월1일 현재도 출근해서 일하는중입니다.)
아주 친한 형에게 이런 마음을 상의하면 막둥이 둘째를 추천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