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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아빠가 너무 좋아서 슬퍼요

ㅇㅇ |2025.01.05 02:51
조회 54,572 |추천 273

+) 새벽에 문득 써본 글인데 이렇게 시간 내서 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 하나 답글 달아드리고 싶은데 너무 많네요ㅜ 좋은 조언들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4살 대학생인데 부모님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싫고 그냥
엄마랑 아빠랑만 시간 보내고 싶고 그래요.
한 집에 살면서 가끔 싸우기도 하지만
너무 애틋하고 그냥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족이 좋아요.
그래서 가끔 친구들이랑 놀러가거나 여행을 가면
마냥 기쁘다기 보다는 조금 슬퍼요.
이 좋은 것들을 부모님이랑 같이 누리지 못한다는게,
이 시간들을 같이 보내지 못한다는게 마음이 아파요.
정서적 독립은 대체 어떻게 하는걸까요.
어른들은 부모님 품을 떠나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해요.

추천수273
반대수24
베플ㅇㅇ|2025.01.05 22:38
댓글 상태보니 판엔 참 사랑 못받고 자란 사람이 많구나.
베플1|2025.01.05 17:10
정답이 있나요^^ 그럴수도 있죠~ 대신 부모님께 너무 물질적으로만 의지 안한다면 문제없을거 같은데요 ㅎ 다양한 가족이 있고 님 가족은 사랑이 많은 가적인가보죠^^ 나이가 듦에 따라 변하는것도 있을테니 뭐 걱정마세요
베플|2025.01.05 22:28
사실 저는 30살도 넘은 사람인데요, 읽으면서 너무 공감했어요. 너무 저 같아서 댓글 남겨봐요. 감수성이 풍부하고 받은 사랑이 많아서 남에게 줄 사랑도 많은 사람이라 그러신 걸 거예요. 저는 초등학교 때에도 갑자기 부모님이 혹시 아프시거나 안 좋은 일이 생기시면 어떡하지 이런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걱정하며 울기도 많이 울고, 일기도 엄청 적고 그랬어요. 근데 지금도 달라진 건 없어요. 물론 그 동안 출가해서 회사도 잘 다니고, 연애도 잘 하고, 씩씩하게 잘 살았죠. 근데 가끔 본가에 오면 나의 보금자리인 엄마아빠랑 한 집에서 잠드는 이 순간 순간이 너무 애틋하고 행복하고 소중해서 눈물이 난 게 몇번인지 몰라요. 그리고 다른 댓글에서 ‘부모 입장도 생각해라‘ 하시는데 글쓴이 님이 부모 입장을 생각 안 하고 평생 붙어 살겠다는 게 아니라 부모님은 곧 나이 드시고, 또 사람 일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본인은 이 사랑의 감정이 너무 애틋하고 좋고 또 그게 사라질까 두려우니 글 적어보신 거라 생각해요 전. 무튼 결론은, 저도 타고나길 감수성이 풍부하게 타고난지라 나이가 들어도 어릴 때 그대로더라구요.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괜히 이런 저런 상상하면서 슬픔 만들지 마시고, 순간 순간 차오르는 행복감과 사랑의 감정들을 감사하게 또 감사하게 여기면서 내가 할 일 잘 해서 걱정 안 끼치는 멋진 자식이 되는 거예요. 씩씩하게! 저도 아직 어려운 일이고, 앞으로도 평생 어려울 일이죠. 그래도 누군가는 부모 얼굴도 안 보고 산다는데, 나는 너무 부모를 사랑해서 이렇게 큰 사랑을 누리며 사는구나. 좋게 생각하면서 내 감수성을 다른 것들로 풀어보려 해요. 너무 많은 걸 아쉬워 말고, 걱정 말고, 순간을 잘 지냅시다 우리!
베플ㅇㅇ|2025.01.05 22:14
나도임 걍 엄마빼고 인간은 다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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