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른살 여자사람입니다
저한테는 대학교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하나 있는데요
그 친구랑은 뭘 먹거나 어딜 갈 때 항상 더치페이로 결제했어요
다른 친구들과 만나서 결제할 땐 그냥 내가 한 번 사면 다음엔 상대방이 사는게 익숙했는데, 이 친구를 만나면서부터 저도 더치페이가 익숙해졌죠.
그런데 좋은 일이 있을 땐 사람이 한턱 내고 싶잖아요?
예를 들어 제가 취업을 해서 한턱 내려고 하면 그런 날은 그 친구도 더치페이 안 하고 얻어먹어요. 근데 문제는 그 친구는 본인 좋은 일이 있어도 사지 않고 더치페이를 하는 그런 친구예요. 이런 모습을 보니 점점 ‘얘는 참 계산적이구나’ 생각했죠.
이 친구는 가끔 본인이 안 쓰는 거, 예를 들어 핸드크림 1+1에서 남는거, 립밤 1+1에서 남는거, 썬크림 1개
이런걸 저한테 선물이라고 주는데 쓸모도 없고
필요도 없는 걸 줘서 처치 곤란인 적도 있었거든요.
저는 베푸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친구들에게
축하할 일 생기면 선물도 제대로 된 거 주고
생일에는 카카오 기프티콘에 뭐 암튼 잘 챙기는 편인데
다른 친구들은 저와 비슷하게라도 다시 베푸는데
정작 이친구에게는 돌아오는 게 전혀 없으니
이젠 선물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원래 이런 친구다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어째 나이가 들어도 변하는 게 없으니..
계속 안 좋게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저도 나눠주지않고 선물해주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 이것도 저한텐 스트레스더라고요.
예를 들어 여행 갔다가 친구들 나눠주려고 여러가지 사놓은 걸 (이 친구는 나한테 베풀지 않으니) 얘는 빼고 다른 친구들 나눠주려고 하면 저도 걔와 같은 사람이 되는 거 같이 느껴져요.
저는 그런 사람이고 싶지 않거든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안 만나는 게 정답일까요?
진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