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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남편이랑 말이 안통해요

망함 |2025.01.30 21:39
조회 3,889 |추천 3
안녕하세요

남편이랑 매번 말이 안 통해서 싸우는데, 서로 답이 안 나와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오늘 시댁에 있다가 오는 길에 의견이 달라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결국 말이 안통해서 싸우게 됐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계속 제가 화난 포인트를 못 찾더라구요
매번 싸울때마다 “너는 니 생각이랑 의견이 다르면 맨날 화내잖아.”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남편이랑 이야기하다가 답답해져서 화가 나요...

오늘의 소재는 ‘수건’이었습니다.
지금 아이들이 연년생이고 첫째가 올해 4살 됩니다.
친정 근처 어린이집에 애들을 보내고, 하원을 부모님이 해주시고 애들 봐주시다가
제가 가서 애들 밥먹이고 목욕시키고 내복입히고 차태워서 집에 와서 바로 재우고 있어요.
남편이 일찍 퇴근하면 가끔 친정에 와서 본인이 애들 목욕을 시키는데요.
친정집 수건에서 꿉꿉한 냄새가 난다고.. 애들 짐을 챙길때 수건을 가지고 가라더라구요.

제가 애 둘 데리고 집으로 올 때 짐이 너무 많아서 최대한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거든요.
애기들 어린이집 가방에, 갈아입고 난 옷도 챙기고, 애기들 저녁먹이고 난 그릇도 있습니다. 가끔 애들 낮잠 이불과 어린이집에서 받아오는 것도 있습니다.
(일단 둘째를 아기띠에 안고 오는 것도 너무 벅차요ㅠㅠ)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지금도 짐이 너무 많아서 최대한 줄이려고 하고 있고, 수건까지 날라다니면서 빨래하고.. 그런 사소한 것도 신경 쓰기 싫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게 왜 힘든거냐고 되묻더라구요
남편이 짐이 많으면 차에 두고 애들만 데리고 올라와라 자기가 퇴근하고 갖고 올라오면 되는거 아니냐 하길래
제가 수건을 챙기는 것도 일이고 짐이된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빨래는 세탁기가 하고 건조는 건조기가 하는데 당신이 힘들게 뭐 있어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리고 애들이 냄새 안 나는 수건 쓰면 좋지않겠냐 왜 당신은 애한테 좋은걸 안 하려고 하냐 어쩌고 하더라구요

뭔가 강요받는 느낌이고 말이 안 통하는 거 같아서 제가
“그럼 당신이 수건 셔틀해라. 나는 못하겠고 안 할거다”
했더니 남편이 “그래 내가 할게” 라고 하면서 추가로 그게 왜 힘든거고 그게 왜 짐이 되는건지 자기는 이해가 안된다고 덧붙이더라구요
보송보송한 수건 쓰면 애들도 좋지 않겠냐고 또 이야기 하길래
제가 “당신이랑 계속 이야기 하기 싫다. 보송한 수건 쓰고 싶으면 나한테 이야기하지말고 계속 강요하지 말고 당신이 하면 되는거잖아 더 이상 이야기 하지마” 했습니다.
그러니까 또 “당신은 당신생각이랑 다르면 꼭 화내더라?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고?” 하더라구요 ㅋㅋ
확 화가 올라오더라구요. 예... 제 발작버튼입니다.
저 말 정말 듣기 싫어요
대화가 안되는거 같아서 답답해서 제 목소리가 커지면 꼭 저렇게 이야기하더라구요. 저는 남편이 똑같은 이야기 반복한다 생각하는데 자기 의견을 이야기하고 저를 설득하는거래요...
듣기 싫어서 대화 안하고 싶다고 하면 의견조율 못한다고 대화 안하려고 하고 맨날 화낸다면서 저한테 뭐라 합니다.

제가 정말 수고스럽지 않은건데 그렇게 느끼고 있는건가요?

저는 남편이랑 대화가 안되는거 같아서 이야기 하고싶지 않거든요.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남편은 본인 생각 본인 의견을 계속 이야기 합니다.
(자기 이야기만 계속 하고 있으면, 의견 조율이 아니고 도돌이표 아닌가요...?)

제가 힘들다고 해도 그게 왜 힘든거냐 나는 힘든게 아닌데. 라고 말하는 사람이랑 저는 대화하기 싫어요....

제가 정말 이상하게 남편한테 화를 내는건가요?
남편이랑 이야기하다보면 저는 화 많은 사람이고, 대화하기 싫은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제가 정말 그런 사람인가 싶기도 하네요..ㅋㅋ
추천수3
반대수11
베플ㅡㅇㅡ|2025.01.30 23:44
부모님은 무슨 죄임... 본인 집에 가서 애들 목욕시키든지, 부모님 건조기 사다드리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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