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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훔쳤다고 의심받은 게 안 잊혀요

ㅇㅇ |2025.01.31 23:46
조회 49,650 |추천 135
방탈 정말 죄송한데 엄마 또래 분들 생각이 듣고싶어서 여쭤봐요ㅠㅠㅠㅜ
현명하게 굴고 싶은데.. 의견 말씀해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저는 고2(18살)인데, 2년 전쯤 동생(당시 초3) 돈을 훔쳤다고 몰아세워진 적이 있어요.

대략 10만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엄마가 저한테 날을 세우시고 제가 훔쳤다고 아예 단정지으시더라고요

동생이 돈 꺼낸 걸 잊어버렸을 수도, 혹은 자작극일 수도 있는 건데(후자라고는 생각 안하긴 해요 되게 순하고 귀여운 애라서.. 엄마가 그쪽으로 생각 안하시는 건 이해해요..)...

제가 그 일 뒤에 며칠이 지났는데도 억울한 게 안 가셔서 진짜 아니라고 말을 꺼내니까
어디서 엄마한테 거짓말을 치려 하냐고 윽박지르시고 그렇게 살지 말라 등등 상처되는 말을 그날 많이 들었어요.
아직도 엄마가 눈 부릅뜨고 노려보던 것만 생각하면 계속 눈물나요...

그 뒤로 그 일은 흐지부지되고 엄마랑은 잠깐만 어색했다가 그냥 없던것처럼 잘 지내요ㅎ
근데 2년이 지나서야 문득 그 일이 생각났는데 진짜 하루 종일 운 것 같아요
이제와서 사과해달라고 하는 건 뒷북일까요. 어떻게 제 말은 들으려고도 안하셨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돼요.
엄마 지갑에 손댄다거나 한적 없고 용돈도 충분히 받는데..

괜히 잘 지내고 있는데 망치는 건 아닐지 걱정도 되지만,, 아직도 그일 생각만 하면 눈물나요 저한텐 진짜 상처가 된 일인데 잊어버리신거같아요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추천수135
반대수1
베플ㅇㅇ|2025.02.01 08:57
40대 중반 아줌마입니다. 엄마에게 이야기하세요. 정말 나 아니라고. 그 때 이후 2년이나 지났는데도 난 그 일이 잊혀지지않고 나한테 그렇게 몰아세운거 왜 그런건지 왜 나라고 믿었는지 이유가 궁금하고 나는 그 일을 그 이후로 단 하루도 잊은 적이 없어 엄마한테서 사과를 바라는데 만약 엄마가 사과하지않는다면 이 일은 평생 가져갈 것이라고 말하시죠. 만약 엄마가 너 거짓말한다고 또 다그치면, 그때는 정말 평생 가져가세요. 아무리 착한 동생이라도 순간적으로 누구나 실수 할 수도 있습니다. 엄마도 실수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님이 진지하게 말했는데도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않고 증거 하나 없이 님을 또 몰아세운다면 그땐 정말 님이 마음속에서 이 일을 평생 가져가야합니다.
베플ㅇㅇ|2025.02.01 08:40
나 어렸을 때 엄마가 자율 용돈제? 한다고 만원을 100원짜리 동전으로 바꿔서 식탁 한 구석에 두셨음. 그 때 동그란 플라스틱 뽑기, 카드 뽑기(반짝이 카드 나오면 횡재) 유행할 때였는데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기만 하고 며칠간 차마 100원 하나도 못 가져갔었음. 근데 어느 날 통째로 사라진 거임. 오빠상 나랑 안 가져갔다고 해도 거짓말하면 안된다고 진짜 1시간 넘게 회초리로 맞다가 엄마가 진짜 안 가져간 거 같다고 판단하고 그만했는데..알고보니 일하는 아줌마가 몰래 통째로 훔쳐갔던 거.. 한 20년 지나서 아빠한테 진료받으러 와서 고백했다고 함. 지금 내가 중년인데 그 일이 아직도 안 잊혀짐..
베플ㅇㅇ|2025.02.01 12:56
다들 좋은 말씀만 해주시는데 저는 회의적인 소리 좀 할게요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은 없지만 덜 아픈 손가락은 있고요 반지끼우는 손가락은 따로 있어요 엄마한테 쓰니는 이미 그런 자식이예요 내 자식은 부모가 믿어줘야하는데 다음번에 다른일로는 믿어줄것같아요? 어차피 반복이예요 엄마 인생에는 내가 이미 그런 성품의 npc일뿐이예요 그리고 2년이나 지났는데 그일 엄마는 기억할것같아요? 나중에 나혼자 상처 수습하고 기회되서 넌지시 말하면 그랬어? 내가 언제? 너는 꼭 다 지나간일갖고 말하더라 속이 좁아서 어떻게 사회생활 할래? 그걸 아직도 마음에 품고 있어? 너는 그걸 좀 고쳐야해 그거 너한테 안좋은거야 할 뿐.... 벽에 못을 박으면 장도리로 뽑아낼수는있지만 못박힌 자국은 남아요 그 때 그일이 남동생일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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