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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갈등...조언 부탁드려요

쓰니 |2025.02.01 14:14
조회 589 |추천 1
#긴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엄마와의 갈등이 너무 심각하다고 느껴서 조언을 구하려 합니다.

엄마는 예전부터 감정기복이 조금 있으셨는데, 요즘 들어 저와 갈등이 심해지는 느낌입니다. 우선 제가 어릴 때 아빠와 다툼을 하고 나면 "너희를 낳은 게 죄다"라는 말을 저와 동생 앞에서 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하길 바라셨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될 때까지 화를 내신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엄마가 부모의 의무를 다하지 않으신 건 아닙니다. 가족끼리 여행을 가거나, 매일 머리를 땋아 주신 것처럼 사랑도 많이 주셨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엄마의 감정 표현으로 인해 제가 상처를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지나친 폭언입니다. 언쟁이 한번 벌어지면 아무리 제가 그만하라고 해도 그만하신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마저도 제가 소리를 지르는 등 강경하게 나가야지 멈추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말다툼의 원인도 엄마에게 거슬리는 저의 행동 or 습관입니다. 이러한 수준의 다툼을 2-3시간씩, 그것도 시험기간, 수행평가 기간을 가리지 않고 하니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또한 한 번 화가 나시면 과거의 행동까지 들추시며 말씀하시는데, 제 입장에서도 좋지 않은 기억이기에 듣기에 가북합니다. 이러한 경우들이 쌓여 엄마와 저 사이에 몸싸움이 난 적이 있습니다. 제가 먼저 그만하라고 손을 올린 것이죠. 물론 이것이 명백히 잘못되었다는 점은 인지합니다. 이로 인해 엄마가 "나는 엄마고, 너는 딸이다."라며 꾸짖으신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몸싸움이 난 후, 엄마의 비난은 한층 심해졌습니다. 제가 입에 담기에 민망할 정도로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커가면서 이러한 행태에 더 반발하게 되고, 그럴 때마다 점점 심하게 부딪힌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은 제가 몇 마디 하고 참지만, 이러한 일이 반복되니 제 감정을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은 엄마가 저와 동생, 아빠를 내쫓으신다는 겁니다. 이러한 일은 초등학교 때와 중학교 때도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밤 9시(정확히 기억이 안나요)부터 밤 12시까지 밖에 있었으며, 중학교 때는 할머니 댁에서 지냈습니다. 저희를 내쫓을 때마다 엄마는 "이렇게 더는 못 살겠다."라고 하시며, 제가 혹여나 학원 끝나고 집에 들어가려 하면 문을 잠그고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차라리 명확한 이유가 있으면 이해라도 할 텐데, 저와 동생이 하는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고(속 터지고), 저희를 양육하는 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원인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게 이해가 안 갑니다. 그리고 이 행동이 점점 심해지는 것도 힘듭니다.
중학교 때에는 할머니 댁에 하룻밤 자고 오면 되었습니다. (물론 왕복 3시간이기에 피곤하긴 했지만 휴가 간다는 마음으로 지내고 왔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올라오니 동생과 아빠가 먼저 시골에 내려가 있는 상태에서 문을 잠그고 전화도 받지 않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게다가 저녁에 일이 발생하였기에 저는 아빠가 시골에서 올라오시는 것보다 스터디카페에 있는게 나을 것이라 생각하였고, 중간중간에 엄마께 전화를 걸었지만 전부 받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전 스카에서 밤을 샜고, 토요일인 다음날에 그대로 학원에 갔습니다. 또한 이틀째인 토요일에도 문을 열어주지 않으셔서 할머니댁에 내려가야 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일들을 겪으며 엄마를 어떻게 대해야 하고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부모의 의무를 다하고 계실 텐데, 물질적으로는 풍족할 지 몰라도 정서적으로 힘들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을 겪으면서도 엄마에게 의지하려는 자아와 반감을 가지는 자아가 충돌하는 것도 힘듭니다. 또 지금의 상황이 성적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아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톡커분들의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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