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까지 같이 살았던 딸이 다른 지역으로 취직했다가 이직해서 집에 돌아왔어요
괜히 자취하지 말고 집에 들어와서 살라고 했는데 후회됩니다
애아빠는 경제적인 능력은 좋지 않지만 엄청 자상한 사람이거든요
아들 태어나고도 첫째인 딸을 너무 예뻐해서 주변에서 다들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딸도 남편이랑 사이가 좋았는데 집에 다시 들어오고 나선 불평불만이 많습니다
남편이 tv나 유튜브 보는 걸 좋아하는데 소리를 크게 틀어놓는 편이라 그거에도 불만이고
담배 피우고 와서 이것저것 만지는 것도 싫어하고 냄새에 지나치게 민감하네요
오랜만에 남편이 집안일 돕는다고 밤에 설거지 하다가 냄비를 떨어뜨렸는데 그 소리에 잠 다 깨서 한숨도 못잤다고 짜증 짜증을... 듣기 싫어 죽겠어요
제가 딸한테 남자는 생활력이 중요하니 생활력 좋은 남자를 만나야 한다고 해왔는데오늘은 갑자기 엄마가 왜 생활력 강조한지 알겠다면서 생활력이 뭔지 몰랐는데 아빠랑 동생을 보고있자니 이해가 된다더군요
뭘 보고 그런 소릴 하느냐고, 너네 아빠는 돈 잘 못버는거 빼면 멀쩡하다고 하니
돈을 떠나 사는 방식이나 행태같은 전체적인 것을 보고 깨다른 거라고 하네요
기가 막혀서 너처럼 아빠 미워하는 딸은 처음 본다고 하니 그제서야 입 꾹 닫고 출근했네요
옛날처럼 네가족 오손도손 사는 것도 생각나고 나중에 결혼하면 더 멀어질테니 최대한 끼고 살고싶은 욕심에 집에 들어오라고 한건데
타고나길 이기적인 성격인 아이인데 어쩜 이렇게 날이 갈수록 음침하고 표독스러운지 내가 뭘 잘못해서 이런 삐뚤어진 자식이 생겼나 스트레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