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살 여학생이에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본가출이에요.. 이 나이에 집나왔다고 욕하지마시고..
어릴적부터 동생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였어요.
그 스트레스로 할머니 그니까 엄마한테는 시댁쪽에서 엄마에게 구박과..
시집살이가 심했었거든요..
고모들 속옷까지 명절에 빨고.. 또 아빠 혼자에 고모만 7명이라 며느리는 엄마 혼자라
엄마가 받는 스트레스는..몇배였구요..
그러다 어느날 엄마와 아빠가 합의하에 이혼을 했습니다.
아빠도 술집여자와 바람난상태에 그 여자에게 모든걸 퍼주고 그랬었는데도
엄마는 저희를 보면서 참았나봐요..그러다 제가 좀 크고 중학교에 들어설쯤
이혼하셨어요.
근데 예전 스트레스와 서러움을 저한테만 너무 표현하는거같아요.
동생은 몸도 불편하고 말도 못하고 하니 표 내지 않겠다고
좋은옷이란 옷은 다 입히고 솔직히 엄마한테 초등학교 이후로 옷사라고
돈 만원짜리 한장도 받아본적 없습니다.
또 중학교때부터 학교 마치자 말자 뛰어와서 친구들과 놀 시간없이
동생 언어치료 학원에서 돌아오면 동생을 받아야되서 종례가 끝나기도 전에 뛰어가고..
그렇게 중학교 3년을 보냈구요.. 저녁에 놀러나간적 한번도 없습니다..
하루는 반항이였는지..
너무 놀고싶어 그랬는지 전화도 받지않고 저녁 여섯시에 집에 들어갔습니다.
엄마한테 그날 무지 맞았구요. 그렇다고 엄마가 일하는것도 아닙니다..
술도 안마시는 우리엄마 담배와 고스톱..그니까 도박에 빠진거죠..
처음엔 점 백원짜리 치더니 요새는 점 이천원 삼천원도 치더라구요
그러다 많이 잃는날은 백얼마 잃고와서 저에게 스트레스풀거나
또 돈을 따오는날은 들어와서 잘해주곤합니다.
엄마한테 절때 제 이름 들어본적 없구요 시발년아.. 뭐년아..밥처먹어라..
아빠와 제가 닮았다는 이유로 밥상에서도 니애비를 닮았다.젓가락질이 닮았다..
제가 정말 엄마 친자식인가 할정도로..
동생이 휴지를 한통 다 풀어서 변기가 막힌적이 있었습니다.
말을 못하는 동생이니 그런걸로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건지 아님 장난을 친건지.
그거 막힌거 저때문이라고 맨손에 변기에 손가락 얼굴 다 묻혀봤구요.
늦었다는 이유로 옷에 불을 붙이고 그런거부터..칼끝으로 배를 꾹꾹 누르는거...
제가 잘못한점은 당연히 있겠죠. 그치만 그 잘못에 비해 처벌?..인가 할정도로
너무 억울해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운적도 많습니다.
학교 졸업하기 이제 한달도 남지 않았네요..
집나온지 몇개월째인데. 고등학교 졸업 얼마라고 이때까지 다녔던 학교도
포기하고 나올정돈지 타자로 설명이 되지않습니다..
엄마가 스트레스 받는거 압니다 동생때문에. 하지만 저에겐 자유가 없었고
이유없는 폭력부터 지나친...엄마의 스트레스로 인한 폭력이 너무 싫었습니다..
어릴적에 동생은 정말 잘먹였어요. 저 원래 안그래도 마른체질인데
초등학교때 이후로 아침밥먹어본적 한번도 없습니다. 입맛도 없어서 점심도 안먹고
집에 들어오면 이유없이 눈치보여 밥도 못먹었습니다. 그렇게 밥도 안먹고 다니다가
한번은 손가락끝에부터 껍질이 벗겨지고 진짜..영양실조 까지 걸려봤습니다.
엄마가 솔직히 밉습니다.
엄마지만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이지만 정말 싫습니다..
술집여자에게 미친 아빠부터
말대꾸 했다고 욕조에 물받아서 얼굴을 박고
정말 숨이 넘어가기 전에꺼내주는 엄마부터
또 내가 이렇게 구박받는 이유인 동생도 싫고
차라리 동생이 말을 했더라면 몸이 불편하지 않았다면
동생의 사랑 반이라도 받았을꺼 같은데...
정말 동생에게 해주는 반만이라도 조금이라도 사랑받고 싶은데.
아침에 학교 나갈때 말합니다.
차에 치여서 나가 뒤져라 니같은년은 필요없다. 이렇게요
저 공부 못하고 노는거 솔직히 좋아하는거 맞아요. 고등학교 올라와서 학교핑계로
늦게 들어가고 했구요... 아침마다 차에 치여서 교통사고나 라나는..
그런 말들 들을때마다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머리가 어느날부터 빠지기 시작했어요..머리를 귀뒤로 살짝만 넘기면 훤하게 보일정도로 어느날부터 원형탈모가 시작되더라구요.. 혼자서 울고 소리를 쳐봐도 지금 집나온 지금도 모든것이 머릿속에 기억납니다.
집을 나와 일을하기 시작했어요. 남들이 들으면 욕하겠지만 유흥업소에서 일하고있구요.
미성년자때부터 한것도 맞습니다. 근데 혼자 나와 살기엔 돈벌기 쉽고해서 돈 열심히 모으고있어요. 근데 어느날 친구가 방명록에 남겨놨더라구요.
실종신고되있다고 가출신고인가? 확실히 모르겠는데 그러더라구요.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고.. 솔직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집나온지 세네달째 찾는시늉도 없더니 네달째 그랬다더라구요.
혼자 있으니 엄마밑에 없으니 편하긴한데 무언가 마음이 허전합니다.
속으론 엄마가 싫다고 하면서도 마음한편에 뭔가 허전합니다.
집을 들어가려해도 늦은거 같습니다. 이제 학교 졸업할시기인데..학교는 어떻게 해야되며 친구가 그러던데 엄마가 저 술집에 일하는거 안다고 아무말안할테니 들어오라고 전해달라고 했다던데.. 어떻게 들어갈것이며 또 들어가면 악몽같은 시간들 동생을 하루종일보고 자유가 없어지며 엄마의 구박 어떻게 받을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막상 원룸을 들어가려해도 명의가 되지않습니다.
지금 모텔방 한달에 60만원씩 주고 있는데 너무 힘듭니다..
방값이 원룸 월세보다 더 비싸니..혼자 감당하기 힘들고 차라리 원룸들어가고싶은데
어떻게해야될지. 친구 어머니중에 제 사정을 잘아는 아줌마가 계시거든요.
후회하지 않느냐고 잘나왔다고 근데 니가 편하면 됬다고 하시는데.
아주머니께 명의를 해달라고 해도될지.......뭔가 돈에 관련된거라서 좀 그렇네요..
지금 가출신고 이런거 되있으면 제 주민등록증 지갑을 잃어버려서 없는데
동사무소가서 재발급을 하려고하면 뜨나요?가출신고가 되어있는거 말이에요..
이리저리 주절주절 말이 많았죠?...
그냥 힘들어서 혼자 써본말들인데
가출신고가 되어있으면 제 명의로 할수있는건 도대체 뭐죠...
그냥 힘듭니다
밖에 혼자 나와 사는것도 힘들고 엄마 보고싶단 생각은 아직 들지않습니다
제가 정말 독한년인가봐요..
막상 돈 모은다고 해놓고 옷사고 놀러다니는데만 다써버리고..
.그냥 저도 미친년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