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삭하고 튈줄 알았다.
분명 원본 지켰다 했는데 ㅌㅌ하셨네
그리도 당당하더만.
이번에 친정엄마 환갑이라
우리가족 남동생네 가족 다 모여 동남아 가기로 했어요.
1년전부터 말해온 사항이고요.
엄마가 아빠없이 우리 둘 키우셨고
예전부터 해외 가고싶어해서 가족여행 얘기 나왔을때
여행가자니 올케도 별말 없었어요.
계획을 짜다보니 우리가족이 먼저 방콕에 가있고
남동생네가 엄마 모시고 이틀 뒤 합류하는 걸로
이렇게 남동생이랑 계획을 거의 다 짜서 알려줬어요.
그말 듣고 갑자기 올케가 조카랑 여행에서 빠지겠다네요.
애가 돌잡이라 비행기에서 울어서 안될 것 같다나
동남아까지 5시간 이상 비행기 태울 자신이 없대요.
자기네들끼린 해외여행 다녀온거 뻔히 아는데...
그럼 못간다고 미리 얘기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도 남편이랑 애들 일정 다 맞춰서 겨우 예매했는데
올케의 이기적인 태도에 화가 납니다.
남동생 말로는 올케가 사실 애가 비행기에서 우는 건 둘째고
저희가족이 이틀전에 리조트 가서 노는 게 서운하다네요;;
엄마 모시고 오는 게 불편하다고요.
환갑여행이라고 꼭 같이 비행기 타고 출발해야 되나요?
먼저 가있는게 뭐가 그리 화날 일인지...
엄마도 불쌍하고 와이프한테 휘둘리는 남동생도 밉고
오래전부터 계획한 여행 엎어져서 속상하네요.
+추가글
자고 일어나니 댓글이 100개가 넘게 달렸네요.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대충 제가 모시고가라는 말이 많던데
제가 독단적으로 결정한게 아니라
남동생과 “협의”한 내용입니다.
남동생이 엄마네랑 가깝고 일정도 맞으니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했고 강요한 적 없습니다.
동생이랑 올케 부부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로
미리 예정된 가족여행을 이렇게 깨는 게 맞나 싶은겁니다.
참고로 저는 남편이 일년에 몇번 휴가 쓰기도 어려운데
모처럼 시간이 나서 고작 이틀 먼저 가서
초등 아이들 물놀이 시켜주려고 리조트 예약 했습니다.
너무 어린 아기는 아무래도 제약이 많으니까요.
같이 가자고 해도 올케가 좋아할지도 모르겠고요;;
그 이후 식사나 관광같은 나머지 일정은
다 같이 소화하려고 했습니다.
여행 비용은 결혼 전부터 저희 남매가 같이 모은
공금통장에서 하는 거고
당연히 2일치 리조트비용은 우리 가족이
별도로 낼 계획이었습니다.
이유없는 비난을 멈춰주시길 바랍니다.
++추가
이 글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추가 없이 글 내립니다.
환갑여행은 두 가족 모두 동의하에 진행됐고
우리가족=저, 올케네=남동생 이렇게 대표라 생각하고
그들끼리도 의견조율한 상태에서 논의된 줄 알았습니다.
올케의견을 무시한 게 아니고요.
저는 1주일 가량을 원했고 올케는 그렇게는 부담스럽다 해서
그럼 궂이 한날 한시에 출발할 이유가 있냐,
엄마는 동선이나 일정이나 남동생쪽이 편하시다 하여
애기고 봐줄 겸 그쪽가족과 비행기만 같이 타는 거였고요.
저도 애들 어릴 때 시댁식구들이랑 여행 가봤고
저는 그 기억이 너무 좋았으며 지금도 형님들이랑도 잘지냅니다.
그러니 역지사지 이런말 안하면 좋겠습니다.
관광도 다 투어예약해서 편히 다니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이틀의 우리가족 일정을 제외하면
환갑여행중의 일정은 모두 함께하는 거였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이틀 간의 물놀이가
이렇게 비난 받을 일일 줄 몰랐습니다.
저역시 올케네 아이가 즐길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기꺼이 너희 먼저 여행 가있으라 할 수 있고
가족을 위해 불편함은 조금 감수할 수 있단 입장인데
어른 모시고 가는 여행에서 일방적인 취소통보...
여러분이 당해도 그러려니 할 수 있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