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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유학생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세요 -한나라당 게시판글에서-

cocoya |2004.03.18 15:22
조회 1,118 |추천 0

[펌]유학생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세요.  [sj7832. 한나라당 게시판글]_ 정말 동감이 가서 올려봅니다.

 

해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한지 갓 1년되는 유학생입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이 일어나있더군요. 참 뉴스로 기가막힌 싸움장면 등을 보며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입을 다물 수 없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이런 말할 상황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경제불황이다 어쩐다하는 상황에..저희학교 한국학생들이 내는 일년치 수업비도 누군가 한번에 상상해낼 수 있는 액수도 아니니까요..

한국교육체계가 개인과 맞지 않아서 부모님과 갈등하고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으로 유학길에 오른 저지만, 한 번도 대한민국 국민임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참 우리나라 정치는 변한게 없더군요. 사람만 안 죽였지, 속은 여전히 더럽더군요.

 아랫 분들중 한 분이 올리신 글에 참 할아버님 아버님 되는뻘에게 말 버릇 좀 보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럼.. 전직 대통령들 모두 물러나야하겠죠. 나이드신분이면 그 일들을 다 잊으시진 않으셨을텐데.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군사정권에 맞서서 소리치던 일들을. 물론 저는 티비로 시청 했지만 말입니다.그리고 외국의 예를 들자면, 흑인을 차별하던 백인할머니에게 나이가 들었으니 그냥 살던데로 살라 할 수 있는것도 아니지요.

 

물론 저희나라에 유교가 깊게 박혀있고, 저 또한 어른을 공경하라는것 동의하고 실천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더 많다고 잘못한걸 그냥 내버려 둘 순 없죠.

 

저는 탄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무엇을 잘못한건지는 더더욱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틀간 열심히 백과사전과 웹사이트를 뒤져가며 읽어봤습니다. 부모님께 전화도 해서 물어보고요. 저희 부모님은 이회창씨를 지지하십니다. 많은 기성세대들과 같이 개혁없이 편안하게 계시기를 원하십니다.

 

제가 아직 스스로 돈을벌지 않는 나이여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나이또래는 모두 깨끗한 정치를 원합니다. 돈이 없는 정치요. 지금처럼 조선.중앙.동아일보등 언론을 돈으로 매수하는 정치 말고 말입니다.아직 제가 머리가 덜 자란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은 정직으로만 사는게 아닌데 말입니다. 그렇죠? 믿음이안가는 언론을 뒤로하고 제가 웹사이트에서 찾은 정보들은 이러했습니다.

 

혹, 당신들은 지금 순간의 승리에 취해있을지 모릅니다. 당연히 국민들은 조중동을 사보고있으니까요. 하지만 인터넸엔 엄청난 것들이 몰려있더군요.

 

이젠 제 세대조차도 다 알게된, 노무현 대통령의 '전 반대합니다!'.. 할때, 그 옆에 애써 웃으며 노무현 대통령을 제지하려했던 사람들이 당신들 이겠지요?

 

혹 저를 노사모의 한 임원으로 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냥 평범한 만 20살 미술을 공부하는 여자 유학생이죠. 정치엔 관심도 없다가 이틀만에 이렇게 열성적이 되어 버렸죠.

 

왜 당신들은 탄핵이 옳다고 생각합니까? 노대통령의 말투가 천박해서? 경제불황을 이겨내지 못해서? 혹은 선거법 위반으로? 제가 아는 바로는 이미 선거법 위반이 되지 않는걸로 나와있다고 읽었습니다. 경제불황이 이유라면 김영삼대통령이 이미 탄핵 되었어야했죠. 말투요. 당신들이 앞에서 점잖은척 뒤에서 욕지꺼리하는것보단 솔직한게 나을텐데요.. 막 말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외국어로 욕을하는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솔직히 저도 사실을 모르고 반박할 수 없었기에, 찾아봤죠. 노무현 대통령이 진정 일년동안 그리고 대통령짓을 못했을까 하구요. 근데 이런게 나오더군요.


"그럼 노무현 대통령이 1년동안 잘한건 뭐있냐 묻고 싶겠지요. 왜 없습니까?

 

검찰독립해서 국민의 품으로 권력 돌려줬습니다.

국정원 독립해서 국민의 정보기관으로 태어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 국정원이 불과 몇년전까지 했던대로 야당의원들 뒷조사 하고 돈으로 매수해서 협박합니까?
안합니다. 안하고 있습니다.
헌정이래 처음으로 권력기관을 국민의 품으로 보내줬는데 왜 이런 일을 잘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겨우 그것뿐이냐구요?

부동산 정책 은 어떻습니까? 여러분들이 집값 너무 올랐다고 걱정할 때 참여정부는 커다란 개혁을 하나 해냈습니다.

부동산 보유세 인상과 증여세 포괄제도 만들었습니다. 이게 뭡니까? 부동산 재벌들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으로 세금냈던거 정상으로 돌려놔서 이제 투기로 돈 못벌도록 만들었다는 겁니다.

부모 잘 만나서 대대손손 뒷구멍으로 세금 안내고 재산 물려받아 잘 사는 졸부들 어떤 방법으로라도 자식들에게 재산 한푼이라도 물려주면 증여세 내도록 개혁해냈습니다. 이거 잘한일 아닙니까?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는 어떻습니까? 그동안 재벌회장들 적은 지분으로 그룹 흔들면서 분식회계하고 별 짓 다했습니다. 소액주주들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거 집단소송제 도입해서 대주주가 분식회계하고 불법자금 지원하면 소액주주들이 손해배상 청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놨습니다. 쾌거 아닙니까?


세금만 잔뜩 올려놨다구요.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 진료비 본인부담 상한선 없앴습니다.

1년에 의료비 600만원만 내면 아무리 큰 병이라도 병원에 가서 진료받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 세금 올리고 증여세 물릴때 직장인들 세금 걱정 하셨습니까?

그런데 직장인들 근로소득세 인하된거 알고 계십니까?

졸부들에게 세금 내도록 만들어서 여러분 세금 내려주신거 알고 계십니까?

의료비 세금공제 상한선도 없어져서 이제 의료비 낸거는 전액 다 세액공제 되는거 알고 계십니까?

병원 영수증 버리지 마십시오.연말에 세금정산해서 돌려드립니다.

그래도 아직은 진정한 복지국가로 가기엔 모자랍니다.

그래서 남은 임기동안 개혁 완성해 내야 합니다.


다른건 또 뭐 있습니까.

여성계의 오랜 바램이었던, 역대 정권들마다 보수세력 눈치 보느라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호주제 폐지 이제 코앞까지 와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극렬하게 반대해서 도입되지 못했던 외국인 근로자들 인권향상을 위한 외국인 고용허가제도 도입했습니다.

공무원 사회의 개혁은 또 어떻습니까. 복지부동 철밥통 공무원들 하나씩 깨어서 사조직 없애고 스터디 그룹 만들었습니다.

부산,인천 경제특구 만들고 대전대덕 연구개발 특구 만들었습니다.

인텔의 연구개발센터가 한국에 만들어지는거 알고 계십니까?

인천공항 배후에 물류센터 조성되서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뻗어나가는거 알고 계십니까? "


하긴 노무현 대통령이 자기가 걸릴일이 있으면 왜 검찰을 자기권한에서 빼내었겠습니까?

근데 왜 당신들이 난리 일까요? 당신들은 뭔가 걸리는게 있나보군요.

 

하긴 국회의원이 고작 나라 세금받아먹고사는데 참 재산도 많다죠.

요 근래 많은 티비프로그램들이 부모님시절 운동하던 때를 보여주곤합니다.

그때마다 저희세대는 참 그땐 저렇게 더러운 세상이었구나 회상합니다.

지금 당신들의 모습이 훗날 당신들의 손주가 보기엔 참 역겨운 모습들일겁니다. 물론, 모두가 그렇진 않지만요. 다수로 소수를 몰아내고 승리에 젖은듯한 당신들의 웃음.. 참 역겨웠습니다.

 

 지금 인터넷한번 돌아다녀보세요. 얼마나 당신들이 이 한 역사의 장을 추악하게 장식하고 있는지를... 솔트레이크시티때 당신들은 오노를 욕했을겁니다. 지금 당신들이 국민들에게 오노보다 더 한 적인걸 실감하고 오세요. 인터넷에 탄핵반대 릴레이 카툰이 한창이더군요. 그 중, 이런말이 있었습니다.


" 나는 너희들이 이 나라의 주인인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헌신하는 충견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밥그릇만 챙기려는 개는 더 이상 필요없다."


이 탄핵문제가 어떻게 끝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이 어떻게되든, 대한민국역사는 뻔하게 남을겁니다.

노무현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살리려 개혁하려했던 올바른 사람으로..

그리고 당신들은.. 어느 동화에서나 나오는 주인공을 시기하는 역할로 남겠지요.


자유로운 형식으로 의견을 작성하라고 되어있어 나름대로의 생각을 남깁니다.

물론 나이도 한참어리고 미숙하지만, 그러나 윗세대보다는 아직은 솔직하고 돈은 중요치 않아보이는 20대의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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