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말 잘들어야 함.
이재원
|2025.03.06 09:57
조회 31,553 |추천 6
결혼한지 10년이 넘어가는데.. 초창기에 부모님 찬스 받아서 신혼부부 전세대출 끼고 살기 시작함.
2년 지나면서 애도 생기고 이사할곳 찾는데 와이프가 눈썰미가 좋아서 판교 구축 추천해서 대출끼고 살자고 함. 가서 보고 했는데, 우중충해 보이고 아파트도 오래되 보이고 뭔가 싫었음. 또한 기존에 전세집이 구축이라 층간소음때문에 고생한것도 있었고 되도록이면 신축으로 가고 싶어서 성남에 5년된 신축으로 대출 2억 정도 끼고 매매해서 이사함. 당시 판교랑 그 신축이랑 같은 평수 같은 가격이었음.(후회막심) 그때부터 뭔가 잘 못 되기 시작함.
집값 변하는거 보면서 싸우고 뭐하고 하다보니 그동안 전세한번 갔다가 결국 서울 끝자락으로 겨우 갈아탐. 문제는 이러면서 와이프 우울증에 공황장애까지 생김... 이유는 복합적이겠지만, 자꾸 남편과 시어머니가 자기말을 안듣고 진행하다가 남들 부동산 잘 갈아타고 지금 강남 살면서 월세 받고 여행다니기 까지 하는데, 자신은 몸도 아픈데 돈벌어야해서 일도 못 그만둔다고...솔직히 와이프 말이 다 맞긴 함. 진짜 찍어준 곳 다 오르고 다 대박 났는데 우리는 겨우겨우 해서 중박이니까..
이때문에 지금도 와이프 우울증 계속 가져가면서 내탓 하면서 삶이 고달픔. 우울증 고치려서 병원도 다녀보고 했지만, 다행인지 본인만의 해소법을 찾아서 열심히 운동함. 근데 이제 나이도 나이이고 애도 둘이나 낳고 하니까 몸이 여기저기 아픔. 그러다보니 운동도 잘 못하게 되면서 다시 우울증 돌아옴. 이게 내탓이 아니면 어떻게든 돌봐주겠고 좋은말 해주겠고 하는데, 내탓이라고 하고 그러니까 나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뭔 말만 하면 엄청 쏘아붙이니까 치료나 병원은 다시 갈 생각도 못하고 있음..
웃긴게 나도 어렸을때 부모님 싸우실때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제발 내 말 좀 들으라고! 했던게 뇌리에 박혀서 나도 꼭 와이프말 잘 들어야지 했으면서 결국 안 들음.. 유전자가 강하긴 하더라...
지금와서 다시 좀 갈아타려고 재건축 되려는거 보면서 대출 좀 씨게 받고 뭔가 해보려고 하는데, 시어머니(울어머니)가 반대하심... 지금 사는 곳 애들 키우기 좋고 하니까 애들을 위해서 고생하기 보다는 환경 좋은곳에서 키우길 원하심. 나는 예전같았으면 응응 그게 맞겠지 했겠지만, 지금은 와이프 말이 더 맞다고 생각함. 그래서 와이프 편을 들어주고 지금 기회이니까 움직이고 싶은데, 문제는 어머니가 조금은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셔야 수월하게 진행이 됨. 그러다보니 와이프 스트레스 극심하고 요즘 다시 우울증 생겨서 별별 이야기를 다함... 진짜 살자 이야기부터 미치겠음.. 그렇다고 병원 가자고 할 수 도 없는데 약먹어서 상황이 나아지냐? 이러고 약먹으면 해결되냐? 이래버리니까 진짜 죽겠음...
결국에는 금융치료가 답인거 같고 본인 뜻대로 해주는게 답인거 같은데.. 너무 힘들다 진짜..
내가 문제인거겠지?
- 베플여자1011|2025.03.07 10:55
-
총체적 난국이라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부모님 찬스에 지금도 시어머니가 도와줘야 갈 수 있다는거 보니 굳이.. 제가 볼땐 미래에 집을 사는것보단 우유부단한 남편과 우울증 치료를 받아야하는 와이프만 보이네요. 비난하는게 아니라 와이프분은 현재에 살고 계신게 아닌거 같아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영원히 가난에서 못 벗어나고 이 힘듦이 끝나지 않을거 같은 상태), 과거에 대한 원망, 후회에만 몰두해 있고. 남편분은 결혼을 했으면 이제 독립한 성인인건데 엄마에게 의지하다가 와이프분한테 의지하는걸로 갈아탄걸로 보여요. 만약 영끌해서 좋은 입지로 갔다면 행복했을까요? 매달 숨만 쉬어도 나가는 대출이자며 우리의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며 자괴감과 원망이 생겼을수도 있습니다. 자기 삶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감사하고 매일 작은 것이라도 행복해하는 연습을 하면서 살면 좋겠습니다. 지금 상태라면 두분은 100억이 생겨도 불행한것을 계속 찾을거 같아요.
- 베플여자d|2025.03.07 11:19
-
니랑 엄마랑 분리안되서 그지경까지간걸 유전자탓하고 앉았네 와이프 불쌍함
- 베플ㅇㅇ|2025.03.07 13:12
-
대박이 아니고 중박이면 그래도 손해본건 없잖아요. 가지지 못한것에 미련갖고 끙끙 앓고 계신거 같은데 그 마음을 바꾸셔야 할듯. 애초에 집도 부모님 찬스가 있었던걸로 봐서 그것도 다행한 일인데 마치 원래 가지고 계신걸 부모님과 남편이 뺏어간것처럼 생각하시는듯. 가진것에 감사하셔야지 언제까지 지나간 기회만 생각하시며 현재를 낭비하시려는건지.. 부모님한테 손벌릴 생각 말고 본인들 시드나 불릴 생각 하세요.
- 베플여자코로나|2025.03.07 14:20
-
남의 돈으로 누릴 부귀영화는 꿈꾸는게 아니에요. 얼핏보면 와이프분이 억울해보이지만. 쩐주가 돈 안준다는데 집 못샀다고 배아파해서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어머님한테 돈 맡겨놓은 것도 아닌데... 그럴거면 와이프가 친정에서 쌈짓돈을 가져오던지요ㅎㅎ 물론 와이프말 듣고 투자했으면 큰 돈 벌었겠지만. 어머님이 돈을 까먹으신 것도 아닌데 와이프가 피해망상이 심하네요
- 베플여자ㅁㅁ|2025.03.07 16:38
-
저희 집도 한 명이 반대해서 좋은 이사 기회 3~4번 놓쳤습니다. 갔었더라면 다 대박났을 지역들이지요. 근데 그거 가지고 그렇게 한탄하면서 우울증 걸리고 상대방 탓하고 그러지 않습니다. 그냥 ‘그때 내말 들었으면 우리 지금쯤 부자 됐을 거다 ㅎㅎ’ 이야기하면서 웃고, 마이너스의 손 하면서 상대방 놀리고 하지만, 그렇게 속상해서 죽을 지경이 되진 않습니다. 의견을 어찌 내었든 그때 당시 결정은 서로 같이 한 겁니다. 자기 의견대로 하지 않았다고 본인이 동의 안한 건 아니죠. 굵직한 집 구매 문제 이외에도 님네 부부 그리고 시댁 간의 문제가 더 있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