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저를 부모의 소유물로 보는 것 같아요..
ㅇㅇ
|2025.03.16 12:38
조회 219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17살 여자입니다.저 혼자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해 오던 문제인데, 고민 끝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먼저 저는 외동이라 그런지 다른 형제자매가 없어서 혼자 엄마의 관심을 엄청나게 많이 받는데, 저희 엄마는 특히 저의 일상생활, 진로 등등에 엄청난 관심을 보입니다.글이 길어지지만, 이제부터 차근차근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일단 저는 2021년 13살 때부터 예술고등학교 진학을 희망했고, 그리고 23년에 엄마한테 얘기해서 댄스학원 오디션반에서 인지도 있고 실력 높은 선생님분들께 전문적으로 보컬. 댄스를 배우면서 엄마랑 대형 소속사 사옥 외부를 구경하러 가 보고 다양한 소속사의 내방오디션들을 보면서 저의 예체능 전공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듯 했어요.그런데 2023년 연말, 예고 입시 이야기를 원장선생님께 개인상담하면서 말씀드리고 본격적으로 2024년 초 입시를 준비하기로 결정하고 입시를 막 준비하려는 찰나, 엄마가 갑자기 댄스학원을 저에게 상의도 없이 끊어 버린 겁니다..워낙 갑자기 엄마 혼자 일방적으로 내린 결정이라 원장선생님도 저도 당황했습니다.엄마가 말한 이유는 다음과 같았어요,1.학원비가 너무 쓸데없이 다른 공부학원에 비해 너무 비싸다2.너가 그쪽으로(예체능) 으로 가면 너만 엄청난 손해고 너는 그쪽 길이 아니고 공무원을 해야 한다3.연습생이 되면 트레이닝비 감당 못할 만큼 깨진다하지만 이 이유들은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1.제가 직접 엄마가 보내 준 공부학원 비용과 비교해 보니, 비용적으로 큰 차이가 없고 차이가 있어도 몇 만원 차이밖에 없었습니다.그리고 보컬, 댄스 선생님분들이 모두 인지도 있고 실력도 높으신 탑클래스 분들이셔서 그런 분들께 전문적으로 배우는데 그 정도 비용은 당연히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댄스학원에서도 수강료 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보컬 수업은 만약 100억이라고 가정한다면 100억은 학원의 이윤 없이 모두 보컬선생님분들 다 드린다고 하더라고요.2.저는 제 전공에 자부심과 적성을 가지고 있는데 왜 제가 예체능으로 가면 저만 손해인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흥미도 없고 적성에도 맞지 않는 공무원 쪽으로 가게 된다면 하기 싫은 분야를 억지로 하는 것이니 제 입장에선 그게 더 손해이지 않을까요..3.연습생 트레이닝비는 소속사에서 부담하는 것이지 연습생 부담이 아닙니다. 만약 제가 연습생 계약 도중에 계약을 위반해서 소속사를 나가야 할 때 위약금으로 트레이닝비 등등을 물어내지, 단순 연습생 계약을 하면서 트레이닝을 받거나 연습생 계약이 만기된 상황에서 소속사를 나갈 때는 트레이닝비를 절대 물지 않습니다. 만약 연습생에게 트레이닝비 등등 명목으로 금전적 요구를 하는 회사는 100%사기이니 당장 도망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어쨌든 저는 엄마의 일방적인 댄스학원 지원 중단으로 인해 작년 5~10월 중순까지 댄스학원을 전혀 나가지 못하게 되었고, 그 긴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겠습니다..그러다 10월 중순, 예고 원서 접수 시기가 되어서 저는 엄마를 엄청나게 힘들게 설득한 끝에 겨우겨우 원장선생님에게 연락드리고 원서접수하고 준비해서 실기를 보러 갔습니다.실기는 준비기간이 너무너무 짧아서 퀄리티 있게 준비하기엔 너무나 시간이 부족했고, 오랜 시간 동안 댄스, 보컬을 배우거나 연습하지 못했던 저는 결국 서공예, 한림 2학교 모두 불합했습니다.사실 준비기간이 합격을 하기엔 너무너무 짧고 부족했기에 합격을 목표로 실기를 치뤘다기보다는 경험을 위해 실기를 치뤘어요.몇 년간 희망하던 학교였는데, 원서 접수도 한 번 못 해 보고 진학하지 못하면 더더욱 속상할까 봐 그랬던 겁니다..그리고 엄마는 제가 불합격하고 곧바로 다시 댄스학원을 끊었어요. 역시 떨어질 줄 알았다면서 넌 공무원의 길을 가야 한다고 하면서요..저는 현재 올해 1월 경에 희망 학과를 실무과에서 실음과 보컬로 바꾼 상태이고, 학원에서 전문적으로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며 소속사 오디션을 준비하고, 예고 편입도 하고 싶은데 엄마 때문에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또 저희 엄마는 저에게 7살 이후로 약을 절대 주지 않고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모두),병원에 잘 데려가지 않습니다.병원에 데려가긴 데려갔는데, 그때는 학교 질병결석으로 의사진단서가 필요했을 때 그걸 받으려고 간 거고, 만약 학교에서 진료확인서를 떼 오라고 하지 않았더라면 엄마는 저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을 겁니다.제가 10살, 11살에 독감에 걸렸을 때는 병원에서 독감 진단만 받고 오고서는 절대 처방약을 주지 않았고, 또 16살에 코로나에 걸렸을 때에는 자가키트로 양성이 나왔는데 그때 인후통이 엄청났을 때에는 타이레놀 같은 일반의약품도 절대 못 먹게 하고 병원조차 데려가지 않았어요. 미제 영양제를 몇 알씩 줬는데 그건 영양제지 진통제가 아니라 진통 효과는 아예 없었고, 약은 다 화학이고 그걸 먹으면 몸이 다 망가지고, 사람들이 다 약이 만병통치약인 것 마냥 속고 있다네요..아기가 많이 아픈데도 약을 먹이지 않았다가 병이 훨씬 더 심해지는 바람에 몸이 심각하게 망가진 사례를 봐서 저도 만약에 이렇게 된다면 어떡하나 싶고.. 평생 약 없이 살자니 저도 병 방치했다가 큰일이 생길까 봐 너무 두려워요이것 말고도 또 있는데 그것들까지 다 쓰면 글이 너무 길어지니 여기까지만 쓰도록 하겠습니다.다른 분들이 다들 저희 엄마가 헬리콥터 부모이고 자식을 부모의 소유물로 여기는 것 같다고 하시던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조언해 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