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해외에 살고 있는 20대 후반 여자직장인입니다. 제겐 제가 거주하고 있던 해외에서 만나 친해진 언니가 있습니다. 그 언니는 몇년전에 한국으로 돌아갔는데 서로 꾸준히 인스타 그램 그리고 펜팔을 통해 연락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2월 중순에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저번달에 편지를 보내고 나서 편지 잘 도착했냐 라는 톡을 보내다가 아버지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언니 아버지의 건강악화 소식을, 얼마 후엔 결국 사별하였다는 업제이트를 받게 되었고, 언니에겐 위로의 말을 가득 담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따로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다시 펜팔을 준비하면서 문득, 그때 제가 조의금을 보냈어야 했다는걸 깨닫았어요.. 그 당시엔 제 주변에서 이런 상을 당한게 처음이라;; 언니를 위로할 생각만 했지 조의금을 전달해야한다는 것 까진 생각이 미치지 못했습니다 ㅠ
변명이겠지만..
그떄 편지 내용은 마지막으로 전달받은 언니의 편지에 적인 내용에 저 또한 힘을 얻고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희망찬 내용이였어요. 그래서인지 괜스레 아버지 소식을 듣고 지금 힘든 사람한테 너무 철없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낸게 아닌가 하는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펜팔도 잠시 멈추고 언니가 사별의 마음을 추스를 수 있을때까지 좀 기다렸다가 지금에서야 다시 편지를 쓰려고 했는데, 문득 뒤늦게 조의금 생각이 났어요.
참고로 저는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안한게 더 큽니다.. 장례식장이 주말 껴서 있었는데.. 제가 그 주 전후로 출장이 잡혀있어서 (원래 출장이 잦은 직업입니다) 그 당시 주말에 한국을 찍고 오기가 너무 버겁게 느껴졌거든요.
여하튼 그래서 지금 새로이 편지를 적으면서 조의금을 함께 보낼까 하는데 이에 대한 질문이 있습니다.
1. 조의금을 늦게 보내는 것에 나쁜 의미는 없겠죠? (이미 보내기로 마음먹은지라)
2. 조의금은 일단 20만원 생각하고 있는데, 적절한 금액일까요?
3. 20이라는 숫자 괜찮나요? (홀수, 짝수 등등 따져야 하는지, 피해야 하는 숫자가 있는지)
4. 편지봉투 안에 ‘조의금’ 이라 적힌 별도의 봉투에 돈을 넣어서 보내는게 나을지 아니면 그냥 편지 + 현금을 넣어서 보내는 것이 나은지 알려주세요. (편지 내용에 조의금을 늦게 보내 미안하다는 내용을 적을 예정입니다)
그 외 다른 조언 있으시면 꼭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