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에요...
워낙 사이가 좋고 집안분위기도좋고 화목한집이었는데
남편이 로맨스피싱으로 큰돈을 사기당했어요
처음에 사기당한거 알고...충격이컷지만 싫은소리한번안했어요.
오히려 남편이 걱정되어 더 잘해주려고했는데...
그때부터 취미생활에 지인들이랑 술도 많이마시고...
새벽까지 연락도안되고..애들은 신경도 안쓰고..
맞벌이라 저는 늦게 퇴근하는날엔 애가 배고프다고 전화오고ㅠㅠ
쉬지도못하고 집안일에..너무 힘들더라구요
그일로 다투고 한두달정도 냉전이었는데 처음엔 미안하다고 풀어줄려고 하더니 나중엔 서로 모른척지냈어요.
저도 남편 로맨스피싱건으로 마음에상처가있었는데 혼자 추스려볼려고한게 마음에 계속 남아있어서인지 쉽게 마음이 풀리지않더라구요
그러다 안되겠다싶어서 언제 정신차릴려고 그려냐
잘좀 지내보자 했더니 대뜸 나가서 혼자 살고싶다더군요.
집떠나보면 가족의소중함을 알수있을것같다느니
집이답답하다...휴...정말 마음에 상처가되는말을
얼마나 하는지...
달래고 화도내보고 매달려봐도 이혼하자더니
막상 알았다고 그렇게 원하면 이혼해준다고 대신 니가 책임감없이 그냥 나가는 거니 애들보고싶다고 아무때나 볼수는없을거라고 법에서정한 횟수와 시간만큼만 보고 양육비 당연히 보내라고 하니 생각해본다더니 또 이혼하면 후회할것같다고. ..잘해보자고 하더라구요
그후로 1년...1년동안 저는 우울증약으로 버티고있네요.
수시로 드는 배신감과 슬픔 분노 등으로 자살충동에 미칠것같았거든요.
즁간중간 같이 술마시고 대화하다가 한번씩
내가좋기는하냐 애정은있냐 물어보면 그냥 산다고해요
무슨마음인지 모르겠다. 20년을 같이 살고있는데 그런게
필요하냐...
아무생각하기싫고 생각한적없다고...말주변도 없는데 그런거 물어본다고하고 ..
아무생각없고 안좋은데 부부관계는 왜 하자고 하냐고했더니 좋아지고 싶어서...좋아질려고 하는거라고 하네요.
이게 도대체 무슨말인지...이해도 안되고..
슬프고... 여지껏 내가 알던사람이맞나싶고...
복잡하네요... 애들때문에 이혼은 안해야지 하면서도
이렇게 늙어갈거라 생각하니 내자신이 너무 초라해지네요
도대체 무슨 심리일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