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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비혼)과 결혼의 선택을 하신 이유가 뭘까요?

ㅜㅜㅜㅜ |2025.03.31 00:00
조회 6,870 |추천 7
안녕하세요 미혼인 서른 중반 여자입니다.

판을 즐겨보다가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씁니다.

결혼에 대해서 판에 올라온 글을 보고 나름대로 요약을 하면

미혼(비혼)의 삶은 본인이 능력이 있거나 젊을때는 괜찮으나

부모님 돌아가시면 이 세상에 혼자이고 나이가 들수록 외로움

남들은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기에 바쁘고 만나기도 쉽지 않음

곁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 살다 고독사로 마무리

기혼의 삶은 좋은 짝을 만나 행복하게 살 수 있지만

남편과의 가정을 이룬거지

시부모님이 가족까지는(=혈육)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시(친)부모님을 모시는거는 힘들고 

최소한의 도리만으로 충분하다 생각함

부양의무는 가지고 싶지 않기에 부모님 스스로 살아가길 바람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란 말처럼 나의 자식이 커서 결혼을 하면

내가 시(친)부모님에게 했던것처럼

할머니가된 나를 놔둬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인생인건가요?

결국 외롭게 고독사 하거나 요양병원에서 누워만 있다가

죽는건 미혼이나 기혼이나 같은건데 동거라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남들의 시선이나 사회적 편견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결혼을 선택했다 하기에는

부모님을 안 모시는것에 대해서도

남들의 시선이 곱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친부모님을 모시는것은 당연하다 생각하지만

시부모님을 내 부모님처럼 모실수 있냐라는

스스로의 질문에는 자신이 없습니다.

결국 극단적으로 가자면

" 나야? 시부모님이야? " 라는 질문에 도달할수 밖에 없고

"나는 시부모님이랑 살고 싶지 않고 너가 나랑 살고 싶다면

시부모님 해결해 " 라고 했을때 

현실적으로 노년의 시부모님을 위해

요리하고 살림하는 아들은 찾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위해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자식의 뒷바라지 하며 교육에 목을 매며 살아갈까요?

서울대를 보낸들 삼성전자에 취직을 시킨들

노년에 혼자 남으면 부질없는 짓이었다고 깨닫지 않을까요

미혼인 제가 결혼의 삶을 직접 경험하지 못하다보니

생각만 많아질뿐 결론은 내리지 못해 글을 씁니다.

많은분이 보시고 많은 의견을 달아주시면 감사할것같습니다.
추천수7
반대수14
베플ㅇㅇ|2025.03.31 17:10
모든 결과값을 불행으로 상정하고 보니까 비혼도 기혼도 이해가 안가는거죠. 원래 삶이란 행복속에서도 불행이 있고 불행 속에서도 행복이 있는거에요. 그걸 찾아가는 과정이고, 그 속에서 내 마음 상태에 따라서 삶이 지옥일 수도 천국일 수도 있는거죠. 시부모님을 예를 들어주셨는데 저는 여러 컨텐츠 보게되면서 시부모님에 대한 미지의 공포와 싫은 마음이 있었어요. 그래서 맨날 남자친구한테 미안하지만 결혼하면 난 여기까지가 선이라고 딱 긋고 그랬어요. 그런데 시부모님을 처음 뵈러 가니 이게 웬걸,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생김새도 행동도 비슷한 사람 둘이 앉아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순간 잘해드려야지 생각하게됐고, 사이좋아요. 그냥 그런거에요. 사는건 그런거같아요. 보이지 않기때문에 미래가 무서운 것 알아요. 하지만 내가 겪어보지 않는 한 모르는거고, 또 내 마음과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는거고요. 다만 그 속에서 무엇을 꺼내보느냐가 제일 중요해요. 내가 그 속에서 불행만 꺼내 본다면 비혼을 택해도 결혼을 택해도 불행일 것이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애쓰면 무엇을 택해도 행복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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