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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

딴따라김 |2009.01.27 14:56
조회 654 |추천 1

안녕하세요?

네이트온 하단에 가끔 재미있는 톡이 있으면 즐겨 보려고 노력하는 이제 고3 올라가는 학생입니다ㅋㅋ

제가 쓸 글은 그냥.. 운수 좋은 날 이였던 지난 날에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1월 12일 월요일

저는 엄마가 설거지를 하라는 귀찮은(?) 심부름을 무릎쓰고 저나름 효자라는 자부심에

하게되었습니다.

저희집 부엌에는 씽크대 위에는 라디오가 달려있는데요

저는 밀린설거지를 하며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라디오를 켰습니다.

마침 'CBS 신지혜의 영화음악(이하 신영음)' 이란 프로그램이 하고 있더라구요.

(저희 엄마가 대단한 예수쟁이라..ㅎㅎ)

제가 꿈도 이쪽이고 해서 영화를 자주보는지라 솔깃하고 무심결에 설거지를 다 끝내고

방으로 돌아와 컴퓨터와 제 방 라디오를 키고 그냥 한번 얼마전에 봤던 하정우, 전도연씨 주연의 '멋진하루'의 OST 김정범 - 10:12 AM를 신청했죠.

그런데 아뿔싸?? 신청한지 11,12,13,14,15,16분 정도 지났을까요?

제가 신청한 노래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게 아닙니까?

정말 신기해서 얼굴이 저도모르게 싹 빨개졌습니다.(왜 빨개진지는 모르겠지만;)

낮 12시가 되자 신영음이 끝나고,

저는 다음 프로그램인 'CBS 유지수의 12시에 만납시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았습니다.

그 순간 제 눈에 띈 '월,수,금 맛있는 노래 찾기'

저는 한번 이것도 해볼까.......? 하며 설마 되겠어~ 하는 심정으로 사연을 신청해 보았습니다.

제가 제작년 부천에 모 극단에 있으면서 공연날까지 연출한테 겪었던 수모와 욕설.. 그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크리스마스 공연을 끝낸 그 사연을 적었는데,

아무리 라디오를 붙잡고 들어도 제 사연이 안나오는겁니다..

그래서 "하긴...... 아깐 운이였겠지......"하고 라디오를 틀어놓고 침대위에 누워서 잠을 잤습니다. (제가 원래 잘때 라디오나 음반을 틀어놓고 자거든요ㅋㅋ)

한창 잘 자고 있는데 난생 처음 겪어보는 가위가 갑자기 딱 걸린겁니다.

우연의 일치였는지 가위가 걸린 그 순간 라디오에서는 저의 사연이 흘러나오고 있었죠.

가위가 걸린 상태에서 사연을 계속 듣는데, 눈은 안떠지고 몸도 안움직여지고..

캄캄한 눈앞에 갑자기 회색 여자 형체가 제게 다가오는겁니다.. 무서워서 손발을 꼼지락꼼지락 거리려 애썼는데 그것마저도 안되더군요..

열려있는 귀로는 계속해서 제 사연이 흘러나오고.. 그때 갑자기 제가 제 의지없이 불쑥 일어나 앉더니 안방에 계신 엄마한테로 달려갔습니다.

저는 엄마한테 달려가 "엄마 나 사연당첨됐어!!!!!!!!"하는 찰나에 전 다시 제 방 침대위에 가위눌린 그 모습 그대로 누워있었죠..

사연이 끝나고 제가 신청한 노래가 흘러나옴과 동시에 가위에서 딱 풀려났습니다.

저는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라디오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들어갔죠.

상품이 도넛츠 셋트 더라구요..

근데.. 똥낀도넛츠나 크리티컬 크림 도넛 처럼.. 매장이 많지 않은 저는 듣도보도 못한

도넛 플랜트 워싱턴시티 라는 도넛가게더라구요.. 매장도 거의 서울에만 있는..

그래도 뭐.. 공짜니까 하며 흐뭇해하고 있을 찰나에 라디오 프로그램 홈페이지 메뉴에

또다른 메뉴가 저의 눈에 솔깃 들어왔습니다.

바로 '공연 사연 신청'

저는 "아.. 오늘이 날이구나.." 싶어서 한번 신청을 해봤죠..

상품이 대학로에서 하는 '김종욱  찾기'라는 뮤지컬인데..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 시피

제가 이쪽으로 지망하는 연영과입시생이라 당첨되면 아주 좋은 경험이 될것 같았습니다.

신청을 했는데 연락이 안오더군요.. 그래서 전 그냥 그렇게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연기수업중에 갑자기 문자가 오는것이였습니다.

저는 문자를 봤는데.. "뮤지컬 '김종욱 찾기'당첨이 되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공지 및 가이드 란을 확인 해 주세요"

 

........

저는 연기수업중에 날뛰며 선생님과 반 친구들에게 자랑을 해댔죠.

집에돌아와 확인을 해보니 글쎄 표가.. 전석 4만원!!!...

1인 2매이니.. 8.........8만원!!

근데 고민은.. 제가 쏠로라서 그런지 같이 보러 갈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남자랑 단둘이 대학로가서 공연을 보면 그것도 참.... 그렇고 해서

저는 연기학원에 같이다니는 여자애와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공연 당일 날 연기학원 수업을 받고 8시까지 맞춰서 공연을 보기로 했는데..

예상했던거와 달리 연기수업이 점점..점....점.. 길어지더군요..

제가 사는 안산과 대학로는 전철타고 1시간 20,21,23,24,25,26분거리..

6시가 지나고.. 6시 30분이 지나고.. 6시 45~46분쯤에 연기수업이 끝났습니다.

저는 같이보러가기로 한 그 친구한테 빨리챙기고 가자고 했지만..

그 친구는.. 벌써 늦었다며.. 그냥 보러가지 말자고 하덥디다..

전 그렇게... 삐진척을 하며....... 공연관계자한테 연락해 사정을 말하며

공연날짜를 변경해서 볼 순 없냐고 했더니 절대 안된댑디다.....

그렇게 꽁돈 8만원 티켓을 날리고...........

어쩐지.. 운수가 좋더니만..

그래도 참..... 별별 좋은 일을 연달아 겪어보니 참..... 행복했습니다.

공연티켓도 뭐.. 공짜로 얻었던거니 그닥 아깝다는 생각도 안들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한번 신기할정도로 운수가 좋아서 톡에다가 써봤습니다.ㅋㅋ

비록 제가 당첨된 라디오 프로그램 방송사가 SVS MVC처럼 유명한 방송사는 아니여서

당첨될 확률이 훨씬 더 높겠지만... 그래도 되게 신기하더라구요 막상 되니까 ㅎㅎ...

설이 지났지만 모두들 새해복 많이 타시구요

새뱃돈은 많이 타셨길 바라옵니당.....................

귀향길 안전운전 하시구요... 저도오늘 이제 경남진주에서 안산으로 올라가는데..

하루종일 차안에 있어야 겠군요.. 하하하...

H A P P Y N E W Y E A 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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