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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헤어지고 바로 결혼한 전남친

ㅇㅇ |2025.04.30 00:39
조회 111,391 |추천 15
이제 곧 마흔 됩니다.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자기는 결혼생활에 맞는 사람이 아니라고 이별을 통보한 전 남친이 있는데요.....

지난 주말에 결혼했단 이야기를 들었어요. 토요일 아침부터 전화와서 겹치는 지인이 너 괜찮냐, 걱정돼서 전화한다 하는 거에서 알게되었구요.

충격받아 어버버 그렇구나 하고 끊고 이미 헤어졌는데.... 하다가 점점 충격이 커지면서 sns며 뭐며 총동원해 찾아보니 자기보다 10살 어리고 소일거리 하는 여자랑 결혼했네요. 여자 집은 좀 사는 것 같더라고요. 악기 과외하면서 사는 것 보니 음대출신에 유학다녀왔으니 못사는 집은 아니겠죠. 성형 느낌은 없는데 외모가 뭔가 돈 있겠네 싶은 ㅎ... 돈 보고 결혼 결심했나 싶더라고요 순간.

8년을 만나다 작년 가을에 헤어져서 저는 좀 시간 두고 다시 연락해서 부담가지지 말고 일단 동거부터라도 해보자 설득하며 만남을 이어갈 수 있다 기대했던건지 시간이 갈수록 숨이 막힙니다. 제 예상과 계획이랑 너무 달라요.


저는 일단 비혼 절대 아니었고 반드시 결혼은 한다는, 별다른 각오같은 것도 없었지만 당연히 결혼은 하겠지 생각하고 꾸준히 연애하며 살았어요. 전남친은 저보다 4살이나 많았고, 둘 다 같은 대기업으로 이직해 신규 입사자 워크샵에서 팀원 하다 좋은 감정으로 사귄 것이 8년. 자그마치 8년이었어요. 헤어지고 전남친은 아예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했죠.

전남친은 평범한 외모, 170 겨우 넘는 키, 성서한 출신, 마곡에 10억짜리 20평대 아파트 한채 있는 그냥 딱 평균의 남자였는데.... 부모님은 두분 다 교직 있다 은퇴해서 지방 소도시 꼬마 빌딩 짓고 꼭대기 층 사시며 나름 편히 사시는, 정말 딱 평범한 집안 둘째 아들이었어요.
저는 예쁘장한 얼굴, 150중반이지만 비율 좋은 몸이고, 지거국 장학금으로 졸업했어요. 한가지 흠이라면 이혼가정으로 홀어머니 밑에 컸다는 건데, 엄마가 워낙 성실하셔서 알뜰살뜰 모아가며 지방 아파트 20평짜리 자가로 가지고 계시고 아직도 청소일 등등 마다않고 경제적인 주체성 가지고 사십니다. 저는 1.5억 현금 저축 있고 2억짜리 오피스텔 전세 살아요(대출 1.2억원). 2억 좀 더 모아놓았고 좀 4살 차이고 외모 갭도 있다 생각하면, 그리고 같은 회사 다닌다 생각하면 조건으로 부족해서 결혼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분명 아니거든요.

저는 꼼꼼하고 철두철미하고 관리 잘해주는 전형적인 매니저, 내조유형이라 결혼상대자로 이상적이리라 생각했는데 전남친이 결혼한 상대 느낌을 보니 너무 허탈합니다. 좀 멍청해보이고 대충 봐도 머리 꽃밭으로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따질줄도 몰라 손해보고 피해입고 사는?
누가 봐도 배우자로 키우고 살아야 할 것 같고 고생길 열리는 혼사인데 이유는 딱 하나 그 여자 집이 돈이 그렇게 많은건가 싶네요. 쉬엄쉬엄 과외하는 정도면 대기업 연봉대비 자산도 재산도 없어야 맞고, 그런거 질색하던 전남친 성격상 그런 요소 감안하고 만나진 않았을거거든요.
진짜 미치겠네요. 저는 내년이면 마흔이고 결정사도 애딸린 이혼남까지 봐야한다해서 가입안한 상태인데 저만 이렇게 나이먹을때까지 희망고문하다 자기는 결혼해서 배신하고 너무 분하고 속상하고 속이 뒤틀리고 내가 바보같고.... 전 앞으로 어떻게 살죠?? 외로움 많이 타서 평생 혼자 늙어갈 생각하면 무섭고 슬픕니다. 지병도 있어서 언젠간 병원에 다녀야할테고..... 회사일바쁘고 연애한다고 연락하는 친구도 없다시피한데 저 진짜 어쩌죠. 전남친한테 전화해서 배신자라 악 지르고 싶고 그 와이프 평생 신경쓰이게 애매한 말 남기고 싶은 충동에 흔들리곤 합니다. 후회할거알아서 안하곤있는데 그거라도 안하몬 미칠 순간이오면 할 것 같아서.... 어디 상담이라도 받아야하나봐요...
추천수15
반대수816
베플|2025.04.30 04:51
으 글만 읽어도 글쓴이 성격 이상해 보여요.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맘대로 남 깎아내리고…
베플남자ㅇㅇ|2025.04.30 01:39
이미 헤어진 인연인데 잊어요 쓰니 조건읽어보니 결혼은 쉽지않을거같네요 노후준비 잘 하세요
베플ㅇㅇ|2025.04.30 04:10
이런 여자니까 남자가 도망갔지.
베플ㅇㅇ|2025.04.30 10:23
결정사 상담하고 온 여자인데요 여자 키 150대면 요즘 수요가 없다네요 ㅠㅠ 남자들도 키 큰거 선호한대요 165-170사이가 가장 수요도가 높대요 거기다 이혼가정은 더 점수 깍여요 고로 쓰니님은 조건이 아주 많이 떨어져요
베플ㅇㅇ|2025.04.30 11:18
150중반이면 150겨우 넘는단 말이네. 155만 됐어도 160 쫌 안된다고 썼을 인성임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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