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큰며느리고
시부모님 두분 다 저한테 많이 기대십니다
결혼했을때 시댁에 들어가서 살았던지라 무뚝뚝한 아들들보다 뭐든지 저한테 부탁하시고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정말 아무것도 못하셔서 제가 다 해드리는데요
처음 의심했던건 4-5년전 친구 와이프분생일인데 친구가
어렵게산다며 어릴때 도움을 많이받아 친구 기를 살려주기위해 와이프분 회사에 금액이 좀 있는 피자가게 피자를 쏘고싶다며 회사주소랑 친구와이프 이름을 적어서 주시더라구요 근데 제생각엔 상황이 이해도안되고 뭔가 쎄해서 어플로 주문하려면 받으시는분 휴대폰번호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전화번호를 받아놨습니다
주문을해드렸고 몇달뒤 어머님이 친척집에 가셔서 하루 주무시고 오셨는데 그날 아버님이 외박을 하셨습니다.
같이 살고있을때라 저에게 사업장에서 친구분들과 술먹고 잠들었다고 어머님 아시면 괜히 집안 시끄러워지니 비밀로 하라고 하셨고 순간 친구분 와이프가 생각나며
설마.. 했습니다(결국 외박은 걸렸고 두분이 잘 대화하심)
그리고 며칠 뒤 아버님 핸드폰으로 인증번호 받는걸 도와드리고있었는데 카톡 대화방을 잘못눌러 들어갔다 바로 나왔는데 순간이였지만 하트이모티콘이 있었고 이름은
일반적인 이름이아닌걸로 되어있었습니다
핸드폰을 자세히 볼수없는 상황이였고 봐서도 안되는거였지만 그때부터 의심은 계속들었고 시부모님 일이라 확실한 증거가없이 일을 터트릴수없어 그냥 의심만하다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잊고 지내다 오늘! 시부모님 이사문제로 아버님 핸드폰으로 또 어플 인증 받고있었는데 카톡이온거죠
카톡이 바로뜨는데 자기야,사랑해 이런카톡이 오더라구요
손이 벌벌 떨리는데 이걸 어째야하나 모른척해야하나
카톡을 다 찍어서 증거로 남겨야하나 고민하다
인증이 잘 안되는척하며 카톡몇개를 제 휴대폰으로 찍어놨습니다
시간이없어 급한대로 2-3일 내용만 찍었는데
서로 사랑한다.. 쭈쭈 만지고싶다..보고싶다..
이런 내용들이였고 아무렇지않은척 집에왔는데 촉이
피자여자다 싶어서
예전에 받아놨던 친구분와이프 전화번호를 제핸드폰에
저장하고 카톡 프사를 확인해봤더니 맞더라구요
친구의와이프가 아니였던거죠..
최소 4-5년된 사이인건데 이걸 그냥 넘어가도 안될문제고
남편은 성격이 불같아서 현실적인 대화는 불가능할거같고 뒤집어엎고 여자 찾아가서 난리치고 큰 일 칠거같아요..
여태 고생하다 나이먹고 좋은집으로 이사한다고 좋아하시는 어머님 생각하면 마음아프고
아버님한테 정리하시라고 까놓고 말씀을 드리는게 좋을지
어디 얘기할수도없고 새벽4시가 넘어도 생각정리가 되지않아 잠도 못자겠고..
익명의힘으로 처음 이런곳에 글을씁니다
제가 어떻게해야 현명하게 잘 해결할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