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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없는 배우자와 산다는 것

ㅋㅋㅋ |2025.05.19 18:04
조회 15,653 |추천 29
<추가>
앗! 왜 추가글을 다는지 알겠네요ㅋㅋㅋ
몇몇 분들께서 남편이 의견을 냈을 때 반응이 시큰둥하지 않았냐고 했는데...
솔직히 그가 의견을 낸 적이 거의 없거니와...
열 손가락에 꼽았던 그의 주도로 했던 것들에 대한 리액션은 오바육빠였답니다.
호들갑이 역효과였다면 뭐 그건 어쩔 수 없겠네요;;;

하지만 이젠 뭔가 마음 한켠에 불이 꺼져버렸달까....
본인 취미생활에만 진심이고,
늘 나만 의견을 내서 같이 어디 가자,
뭐 먹으러 가자고 의견을 냈던 세월들이 바보처럼 느껴져서.
지금은 남편이 뭘 하자고 해도 좋은 리액션이 안 나올 것 같은 기분입니다만...,,,,




<본문>
얼마전에 어떤 남자분이 본인이 의견 없는 게 그렇게 큰 잘못이냐고 쓴 글이 있었는데요.
http://zul.im/0Oxa7p

이걸 읽다보니 절로 제 남편이 떠오르더라구요.
4년 연애+15년 결혼 생활 중...
본인 주도로 뭘 먹으러 가자. 어디 가자 한 게 정말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인 남자;

근데 너무 오랜 기간 이렇게 살아와서.
넌 나랑 하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없냐고 싸웠던 때도 있었지만.
또 어디 가자, 뭐 먹자 하면 잘 따라다녀서.
지금은 그냥... 쟤는 나랑 다른거지 틀린 건 아닐거야 라고.
정신승리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저 글이랑 댓글들 보니 뭔가 띵하네요ㅋㅋㅋ

그렇다고 남편이 취향, 취미?? 이런 게 없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취미도 정말 많고, 본인 좋아하는 건 엄청 알아보고 찾아보는,,,ㅋㅋㅋ

이런 경우엔 남편이 그냥 의견이 없다기보다는.
역시 서로의 관계에 게으르고 귀찮아하는거겠죠? ㅜㅜ
슬프네요....
추천수29
반대수0
베플남자ㅇㅇ|2025.05.21 13:09
남자든 여자든 자신만의 주관, 자신만의 관점, 자신만의 시야, 자신만의 해석이 있으면서 그 외의 것에 열린 마음을 가진 자 그리고 계속 확장하고 심화하는 자가 신선하고 건강하다. 이런 사람과의 관계는 재미가 있다.
베플남자ㅇㅇ|2025.05.21 12:40
의견이 없는게 아니고 쓰니 때문에 의견을 안내는 거에요... 쓰니는 본인을 좀 돌아볼 필요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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