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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 1부 : 꿈의 해석 (최종회)

J.B.G |2004.03.19 00:25
조회 248 |추천 0

 

# 85 : 끝을 모르는 음모

 

오늘 강반장은 감호소에 김채연을 면회하기 위해 찾았다. 그곳은 외부와 철저히 격리되었을 뿐 휴향지나 다름없는 곳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 마주보지 않은 채 멀리 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거 알아요?”

“…”

“우리… 지금 한 방향을 향해 바라보고 있다는 거…”

“그건… 내가… 당신 의도대로 움직였다는 뜻인가요?”

“글쎄요…”

“이게 당신의 의도한 거라면… 이곳에서 이제 날 어떻게 이용할 거죠?”

“훗… 반장님은 이미 내 의도대로 움직이고 있어요”

“…”

“…”

“그것도 심리전인가요?”

“자꾸 되 묻지 말아요… 당신이 바보같이 보여서… 당신을 이용하기로 한 것이 잘 한 결정인지 걱정되니까요.”

“…”

 

강반장은 더 이상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 시간이 흐르는 동안 채연은 마치 하늘의 구름을 보며 신기해 하는 어린 소녀 같았다.

 

“난… 이제부터 내가 하려는 모든 것이 비록 당신의 의도라 할지라도 지금부터 당신의 동생을 찾을거고… 그리고… 당신을 다시 기소할겁니다. 반드시…”

“설사… 그것이 내 의도라 해도 그렇다는 애긴가요?”

“네… 하지만 이번만은 적어도 당신의 의도대로 모두 되지는 않을겁니다.”

“기대되는군요.”

“…”

 

채연은 여전히 소녀같았다. 너무나 오랜 만에 안식을 찾은 듯… 평안해 보였다.

 

“…한가지… 재미난 사실을 알아냈어요.”

“뭐죠?”

“당신 동생을 찾는 것 보다는 정혁필의 쌍둥이 동생을 찾는 것이 더 빠르다고 결정했어요.”

“…”

 

강반장은 채연의 얼굴에서 전혀 아무 변화를 읽을 수 없었다.

 

“이제야… 좀 쓸만 하군요.”

“날 꼭두각시 인형처럼 부리려 하지만… 그렇게는 알 될겁니다.”

“이런… 당신은 이미 그렇게 움직이고 있는걸요?”

“…”

 

강반장은 더 이상 그녀와 대화하고 있으면 자신이 한 없이 하등동물이 되는 것 같아서 그만 그자리를 떴다. 그러한 그를 바라보며… 채연이 혼자말로 속삭였다.

 

‘부탁이야… 녀석을 꼭 찾아줘… 꼭…’

 

며칠 후… 두번째로 강반장이 채연의 면회를 왔다.

 

“오늘은 또 무슨 일이지?”

“힌트를 얻으러 왔어.”

“힌트?”

“그래.”

“날 죽이지 못해 안달인 사람한테… 힌트까지 줘야하나?”

 

그녀는 이미 모든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그럴 것라고 생각해!”

“왜?”

“네가 날 이용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용하려 한다면… 내가 이 질문을 하는 것도… 네가 원하는 바일 테니까…”

“재미있군…”

“…”

“많이 늘었어…”

“…”

“오늘은 하나만 주지… 내 어머니는… 그년은… 동네에서 알아주는 갈보년이었어….”

“…”

 

그 말을 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가늘게 떠리고 있었으며, 곧 그녀의 눈에 갑자기 눈물이 고였다. 그리고 그러한 그녀를 보고있는 강반장은 무척 당황스러웠다.

 

“그게… 동생을 찾는… 단서인가?”

“글쎄… 당신이 알고자 하는 모든 비밀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지…”

“…”

 

강반장은 다시 두번째 질문을 했다.

 

“동생을 찾으면… 어떻할 거지?”

“오늘은 하나만 이라고 했을텐데… 말기를 잘 못 알아 듣는 학생이군…”

“이건… 사건과 무관한 질문이야.”

“훗…”

 

채연은 가볍게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몰라서 묻나?”

“…”

“그러는… 당신은 동생을 왜 찾으려는 거지?”

“당신의 공범이니까…”

“그럼 공범인 내가… 녀석을 왜 찾겠어?”

“내가 그를 찾아도… 당신은 여기에서 한 발작도 나갈 수 없어…”

“…”

“친 어머니 까지 죽인 당신이… 배다른 동생을 죽이는 건… 어쩌면… 간단한 일일지도 모르지…”

“그래… 아주 간단한 일이지…”

“하지만… 당신은 여기서 나갈 수 없어. 동생은 밖에 있고… 그리고 그를 찾는건 나야. 당신은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당신이 날 여기서 꺼내 줄거야.”

“그런 일은 없어”

“자신… 있어…? 그말에 책임질 수 있냐고…?”

“…”

“그럼 난 이만… 실례… 재미있는 드라마가 할 시건이거든…”

“…”

 

채연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그 자리를 떠났다.

 

그렇게 강반장이 채연의 배다른 정혁필의 쌍둥이 형제를 찾아 다닌지도 6개월이 지났다. 그러나 그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빌어먹을…”

 

뉴스에서는 어떤 살인사건에 한 보도가 나가고 있었다.

 

“젠장… 요즘엔 왜 이리 살인사건이 많은거야?”

 

그렇게 그가 불평하고 있을 때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그것은 한 사회부 기자의 전화였다. 그는 강반장에게 최근 살인사건에 관한 정보를 주려는 것이었다.

 

“네… 네… 그건…”

 

그와 통화하는 중에 강반장은 너무나 큰 사실을 깨달았다.

 

“그건…”

 

다음날 강반장은 김채연을 찾았다. 그리고 그녀는 6개월 만에 자신을 찾아온 강반장에게 말했다.

 

“너무… 늦게 깨달은 것 아냐?”

“…

“잡을 수 있겠어?

“널 절대로 이곳에서 내보내지는 않을거야”

“훗…”

 

채연은 묘하게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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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드디어, 긴 장고의 절반이 맺어진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를 기획하고 초고를 한지 4년… 그리고 재고를 하기까지 4년간의 공백… 마침내, 이제서야 1부를 마침니다.

 

사실, 처음 의도한 것은 이 사건을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의 기초가 된 ‘프로이드’의 저서가 초자연적인 현상에 기초한 것이 아니기에… 저도 이 글의 큰 줄기를 수정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2부의 부제는 ‘장미의 이름’ 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을 그 기본구조로 해서 2부를 집필할 예정입니다. ‘옴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이니… 많은 독자분들이 읽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는 2부 집필을 위해서 또 다시 여러 번 읽어봐야 할 것 같군요. -^^; 그게 가능할지…- 아무튼, 2부에서는 제 지식이 일천한 관계로 ‘프로이드나’, ‘융’, ‘라깡’, ‘콜린윌슨’ 같은 분들의 저서를 1부에서와 같이 많은 차용이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양지 바랍니다. 물론, 큰 뼈대는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의 구조를 유지할 생각입니다.

 

2부에서는 1부의 모든 사건의 원인이 된 채연과 주변인물들의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모두 파헤칠 생각입니다. 저도 머리가 좀 복잡해 지는 사연들이지만…. 아무튼, 큰 그림이 그려져 있으니… 가지를 잘 쳐야할 것 같습니다. ?팀 버튼의 가위손 처럼… ^^;- 많은 성원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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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딴소리 ^^

 

2부를 집필하기 전에… 이미 1부를 연재한 ‘Danger & Warning’ 2부 연재할 예정입니다.

 

사실 ‘D&W’ 1부는 ‘창작 작업실’의 ‘SF/무협/판타지’에 연재했는데… 제가 계속 ‘소설의 정원’을 애용한 관계로… 그냥 이곳에 하겠습니다.

 

참고로, 2부가 1부와 연결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번거로우시더라도 1부를 꼭 보시기 바랍니다. 1부는 이곳 ‘창작 작업실’의 ‘SF/무협/판타지’나 J.B.G님의 공식 사이트‘www.nojbg.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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