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3년차, 36살 주부입니다.
아기 한명 육아중이고, 남편 외벌이로 생활중이에요.
저희 아빠는 평생을 주식만 하셨어요.
그래서 집도 날리시고, 엄마가 버시는 돈으로 생활했어요.
3년전에- 사업에 투자하셔서 큰돈 벌어다 주시겠다는 거짓말로
엄마가 모으신 돈 8,000만원을 가지고가셔서
결국 주식에 다 넣으시고 그 돈마저 다 날리셨어요.
엄마를 볼 면목이 없으셨는지 집에있는 카드를 다 들고
집을 나가셨구요.
그래서 엄마가 충격을 많이 받으셨고 굉장히 어렵게
생활하셨어요.
*참고로 2017년에 제 돈 1,500만원도 가지고가셔서
주식으로 다 날리셨구요..
그 뒤로 연락을 안하면서 아빠를 원망하며 살고 있었는데
최근에 만성신부전증이라며..가진돈 한푼도 없다고
월세로 살 수 있는 집만 얻어달라며 엄마한테 연락을
하셨더라구요..
신장이 너무 안좋아지신 관계로 밥맛을
잃으셨는지 20키로 가까이 살도 무척 빠지셨고
허리도 굉장히 아프셔서 일자리를 구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맘이 여린 엄마가 월세 35만원 집을 엄마 명의로 계약해주셨고
매달 월세 35만원을 아빠대신 내주고 계십니다.
게다가 사업하실당시, 직원들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아
지방세가 빚으로 쌓여서 매달 20만원의 빚을 내야하는데
그돈 역시 엄마한테 내달라고 하는 상황이에요..
*본인은 신장질환으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요.
매달 20만원의 빚+ 35만원 월세+ 30만원 가량의 식비를
아빠 몫으로 엄마와 제가 내드려야하는데
저도 남편 혼자 외벌이인 상황이고 엄마도 연금으로 간신히
생활하시는 상황이라 너무 부담이돼요.
평생을 주식으로 집에 있는 돈을 다 날리시고
집 나가셨던 아빠가- 빈털털이에 건강까지 악화되서 온 상황
인데요.. 이 경우, 아빠 몫으로 들어가는 생활비가 부담이되는
제가 불효녀인걸까요?
아빠가 아프시다는데, 아빠 건강부터 걱정해야되는걸 알면서도
집에있는 돈을 다 날리시고, 제 돈 1,500만원까지 날리시고
집 나가셨다가 이제와서 아프다고 도와달라고 엄마랑 저한테
연락하신 아빠가 넘 야속하고 속상하네요..
**혹시 저희 아빠와 같은 아빠가 계신다면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너무 답답한마음에 여기에
글이라도 남겨봅니다..
외벌이인 남편한테 아빠 도와드리자고 말하고 돈을 드려야하는게 맞나요? 저희 엄마도 여유가 없으셔서요..
참고로 아빠 연세는 64세이시고,
신장이 안좋아져서 기운도 없고 살도 빠지고 계셔서
일을 못하시는 상황이에요.
아빠보고 한달에 몇십만원이라도 벌 수 있는 소일거리라도
찾아보라고 말씀 드렸다가- 아빠가 이렇게나 아픈데
일을 하라고 하냐며 저를 불효녀 보듯 보셨어요.
다들 저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