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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후기추가)예비 신랑 조부모님상 장례식장 실수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

|2025.06.03 12:55
조회 32,143 |추천 8
6년 교제 후 내년 4월 본식 예정인 예신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일주일 전 예비 신랑이 외할아버지상을 당해 타지로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식사 후 귀가하려는데 어른들께서 술 한잔 하고 싶다 하셔서 다시 착석하던 중 어쩌다보니 제가 가운데에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가족분들이 초면인 상황에 감사하게도 이전에 몇 번 뵀던 친척 어른 딱 한 분이 맞은편에 계셔서 긴장이 조금 풀리던 것이 화근이었는지,,
여러번의 조문 경험은 있어 장례식장에서 건배하면 안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면이던 어른께서 잔을 드시기에 순간 몸을 돌려 건배를 하려다 아차 싶어 손을 다시 돌려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양 옆, 맞은편에 계신 몇몇 두세분의 어른들이 보시고 장례식장에서 건배하는 거 아니라고 호통을 치셨습니다.

평소 호들갑도 없고 놀라지도 않는 둔감한 성격인데 자리가 자리인지라 순간 놀라 맞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마 어른들께서는 약간 술이 되신 상태셨어서 조금 더 감정적으로 말씀주신 것 같습니다.

제 실수고 제 잘못임은 사실이라 꽁한 마음이 들진 않았습니다만,
그 후로 자리 내내 맞은편에 자리하신 예비 시아버님 표정이 너무 안좋으셨던터라 일주일 전 일인데 아직도 신경이 쓰입니다.

어른들이 보시기에 그래도 한 번의 실수로 넘어가주실지,
그게 아니라면 다시 한 번 죄송함을 표하는 것이 맞을까요?
평소 성격이 활발하고 싹싹하질 못합니다.

예비 신랑은 결혼식 앞둔 사람이 장례식장 방문 안해도 되는건데 타지까지 와준 자체로 너무 고맙다고 했지만,,
나이 서른에 장례식장 경험이 여러번 있는데도 그런 실수를 저지른 스스로에 실망감이 듭니다,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봅니다.


++추가합니다++

이걸 예비 신랑이 볼 줄은 몰랐는데 갑자기 오늘 먼저 얘기를 꺼내길래 찔려서 혹시 몰라 물어보니 우연히 사이트에 기사가 떠서 글을 봤다고 합니다.

댓글 몇몇 분들의 말씀처럼 예비 시아버님께서는 큰소리 낸 어른께 마음이 상하셨던 것이라고 이미 당일에 아버님께서 예비 신랑에게 귀띔해주셨다고 합니다.
(왜 이제 말해주냐며 툴툴댔습니다ㅜ, 예랑이는 제가 둔한 편이라 잊었을거라 생각했고 한편으로는 괜히 다시 상기시킬까봐 넘어가려 했답니다.)

와중에 어른들께서 약간 취하신 상태라 목소리가 커지신 건 맞습니다만, 호통이라는 단어 선택이 강했나 싶어 조심스럽습니다.

댓글로 많은 분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실수라고 조언주셔서 더 이상 신경쓰지 않으려 합니다.
대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진 않겠다 다짐하며 저와 비슷한 분들도 공감받고 가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은 남겨두려 합니다.

댓글로 위로해주시고 조언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수8
반대수107
베플남자ㅇㅇ|2025.06.03 13:22
살다보면 그런 실수는 할수도 있습니다. 일주일이 지났는데 다시 언급하면 그만큼 자잘한 일에 신경을 쓴다고 오히려 독이 될듯합니다. 그냥 잊으시고 편하게 생각하셔도 될듯합니다. 사소한것은 빨리 잊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베플남자ㅋㅋㅋ|2025.06.03 21:02
장례식장에서 건배하는 거 아니라고 (호통을 치셨습니다.) 어른이 아래사람 실수를 그것도 바로 시정한것에 대해 이제 처음본 친척의 예비 신부에게 호통을 쳐요? 아 진짜 어른도 시험을 봐서 자격을 줘야지 ㅉㅉㅉㅉ
베플ㅇㅇ|2025.06.03 23:35
아니 젊은애가 뭐 장례식장 경험이 얼마나 있겠어; 그걸 가지고 호통을 쳐? 그게 어른이냐; 그냥 조용히 건배는 안하는거라고 말해줘도 알아듣는데 ㅡㅡ 님이 그 자리에서 “아~ 어르신~!!! 제가 잔 올리겠씀돠~~~!!!” 한 것도 아닐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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