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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때…

쓰니 |2025.06.05 06:24
조회 8,757 |추천 6

아플때 보통 남편들 어떻게 하죠? 어제새벽부터 심한 감기~ 걷기도 힘들 정도였어요. 겨우 출근 갔다가 조퇴하고 병원 가는 길에 남편한테 데리러 오라고 했어요. 진료 다 받고 곧 끝난다고 전화 하려던 참에 주사실에서 호명해서 주사 맞으러 들어갔는데… 갑자기 전화기에서 막 소리 지르는거예요! 짜증 가득한 소리로 … 전화를 했으면 말해야지 왜 말 안하냐고! 아니~ 급하게 주사 맞으러 들어갔으니 말 못한거 아니냐구요! 소리 지르면서 노발대발 하길래 혼자 집에 갔어요. 그동안 남편한테 정신없이 전화 오길래 다 끊어버리고 데리러 안 와도 된다고 문자 넣고 힘들게 걸어서 집에 도착했어요. 딸도 밥 먹다가 졸린다고 먼저 들어가서 잤고~ 저도 대충 먹고 약 먹고 방에 들어가서 쉬다가 잠들었어요. 9시반쯤 딸도 저도 깼고~ 딸이 저 만져보더니 엄마~ 왜 이렇게 뜨겁냐고 ~ 주사맞고 약 먹어도 38도에서 떨어지지 않고 온몸은 두들겨맞은것 처럼 아프고~ 남편이란 놈은 그 와중에 저한테 또 짜증짜증! 남편: 내가 내일 청가할까? 나: 아픈건 나인데 니가 왜 청가해! 남편: 딸이 지금 깨났으니 밥 먹이고 재우고 내가 해야잖아!

그러면서 저한테 아픈 사람이 왜 핸드폰 보냐고! 아픈거 맞냐고 온갖 짜증 핀잔 다 주네요. 싸울 힘도 없어서 그만해라고 했는데 그냥 궁시렁 하길래 싸웠죠! 아침 일어나서도 출근 가면서 남편 노가다 하는데 저 한테 지밖에 모른다나… 등신 쯧쯧 ! 이렇게 혀까지
끌끌 차면서 나가네요!!! 싸이코패스 일까요?̊̈ 보통은 아무리 애정이 식어도 부부인데 좀 나았냐고 괜찮냐고 한마디 정도는 해 줄수 있지 않아요? 하도 어이 없어서 문자 넣었더니 미안하다고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짜증 났었다고 하네요. 더운 날 노가다 하기 힘들겠죠~ 그건 아는데 노가다 한다고 아픈 사람한테 이 정도로! 그리고 힘들고 피곤했음 우리 잘때 본인도 잤겠죠~ 카메라 돌려보니 우리 잘때 남편 소주 2병 까고 드라마 두시간 보다가 8시 30분쯤 화장실 들어가서 1시간 박혀있는데… 그것도 저희 딸 일어나서 화장실 급하다고 해서 나온거예요! 한시간동안 화장실에서 뭘 즐겼을까요~ 이해가 안 가네요! 몸도 힘든데 머리속에는 아침까지 등신!개소리 하지마! 하던 남편 목소리가 귓가에서 맴돌아 마음도 아프네요~ 맞벌이인데! 집도 해왔고 차도 해왔는데! 이런 말까지 들으면서 살아야̆̈ 할까요̆̈

다 부서지고 썩어빠진 동아리줄을 잡고 있는 심정입니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주변에 친인척도 없고 가족이라곤 남편, 아이 뿐인데 정말 참담하네요

추천수6
반대수40
베플ㅇㅇ|2025.06.08 10:36
부모 다 죽고 이제 기댈 곳 없다는 거 아니까 더 함부로 하는거 같음
베플ㅇㅇ|2025.06.05 06:36
아플때 딴집 남편들이 어쩌는지 알면 더 서럽고 본인이 초라해질테니 알려고 하지 마세요. 저런 남자 골라서 애까지 낳고 사는 님 잘못이니 남의 집 남편들은 궁금해 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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