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전 친구들...
0o0
|2025.06.11 17:53
조회 11,807 |추천 21
내가 창업을 해.
요식업인데 건물지어서 좀 크게 한단말이야.
부모님 퇴직금으로 하는 거라서 부담감도 많이 들고 최대한 돈 아낄려고 당근계속 보고 인터넷 계속 찾아본단말이야.
직장다니면서 창업준비하느라 진짜 힘들었거든.
정말 힘들어서 지금 아프기까지해.
아픈건 친구도 아는데 저번부터 신경쓰이게 하더니 계속 날 긁어.
자기는 긁는지 모르겠지만 이것 좀 해라 저것 좀 해라. 내가 이거해주겠다. 나 가면 이것 좀 해주라.
그래서 내가 짜증나서 최근에 좀 날카롭게 말했다.
그랬더니 읽씹.
평소에도 자기가 바쁘거나 기분나쁘면 읽씹하는데 내가 바뻐서 연락못하면 왜 안읽냐고 화내.
친구는 일주일 이상 답장안해도 난 또 이런다 생각하고 신경안쓰는데
걔는 내가 이틀만 답장안해도 왜 안하냐고 연락와...
학생이면 몰라. 직장인이야 10년차...
일때문에 힘든데 친구까지 저러니깐 너무 힘들다.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여기에 하소연해....
- 베플ㅇㅇ|2025.06.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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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끊으세요 부모님의 소중한 돈으로 하는 사업입니다
- 베플ㅇㅇ|2025.06.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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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솔직하게 말해 버려요. 못되게 말해서 섭섭하게 한 것 같아 미안하다. 알다시피 불경기에 자영업자들 다 쓰러져 가는데. 부모님 퇴직금으로 가게 차리는게 너무 신경쓰이고 부담스럽고 해서 날카로운 상태다. 난 모든 걸 다 걸고 준비하는 거라 한동안 대답 빨리 못하고 연락 먼저 못하고 해도 섭섭해하지 말고 좀 정리가 되면 보자. 하고 선언해 버려요. 그러고 나서 신경 끄고 일해요. 자영업을 하려면 이제 쉬는 날도 없고 매일 힘들고 지치고 불안하고 금방 월급날 돌아오고 세금 내야하고 매달 4대보험 내고 소득세 내고 거기다 손님 상대해 사람 관리해 식자재 챙겨 맛 챙겨 청소에 위생에 소방점검에 정신줄 바짝 잡고 긴장하고 가야 하는데. 그정도 일로 신경쓰면 곤란하죠. 그런 문제는 정면으로 돌파하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하고 양해 구해서 빨리 내려놔요. 자영업을 하려면 모든 걸 다 정면 돌파로 해결하는게 가장 좋아요. 어정쩡한거 남겨두지 말고 맺고 끊는거 확실하게 해서 정리하고 일에만 집중해요. 아니면 못버텨요. 특히나 처음 하는 자영업이면 석기 시대에 떨어진 느낌으로 혼자서 하나 하나 다 해야해요. 집에 가면 잠이 안와도 무조건 자고. 처음에 몇달 돈이 벌려도 오픈빨 이니까 최대한 모으고. 세금 문제 확실하게 하고. 5월에 세금 내고 나면 번거 다 날아가요. 국세청에 사업자용 신용카드 지정해서 사업용으로 쓰이는건 다 그걸로 계산하고. 세무사하고 상담해서 얼마까지 영수증이 필요한지 공제가 되는지 다 알아보고. 세금 신고일 하루도 늦지 말구요. 중과세 먹어요. 세금이 제일 힘들답니다. 장사가 안되면 안되는 데로 힘들고. 잘 되면 잘되는데로 세금으로 다 떼어가요. 정부하고 동업하는 느낌으로 세금을 가져갑니다. 잘 되길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