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1년차입니다.
남편과 1년 동안 살면서 맞춰온것도 많지만,, 자주 싸웁니다..
어제 남편과 갈등이 있었어요.
저는 유독 이사람과 있거나 대화를 할수록 감정조절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제가 어제 퇴근이 늦어서 끝나고 집에 갔는데
남편도 퇴근해서 피곤했는지 거실 쇼파에서 자고 있더라구요
제가 "저녁먹어야지~ 하고 같이 먹자, 뭐먹을까" 했어요. (남편 프로젝트 끝나서 한달 만에 같이 저녁 먹는거에요)
남편이 생활비 아껴야한다면서 그냥 집에 있는 라면 먹으라고 그러길래 (생활비 이틀전에 채워놔서 넉넉해요..)
제가 라면은 영양가 없어서 밥 되는거 먹고 싶다하는데
계속 라면 먹으라 하더라구요..
제가 몇번이나 배고프니까 라면 말고 다른거 먹자~ 했는데 남편은 "난 라면 먹을거니까 그럼 너는 너 돈으로 따로 시켜먹던지." 라고 하더라구요..?
저녁 7시라 배도 고프고 한달만에 같이 저녁을 먹는건데 저렇게 선을 긋고 말하니까 속상하더라구요.
이때까지 감정이 올라와도 좋게 말하려 노력했고
저는 저대로 한달 동안 남편 늦게 퇴근한다고 매일 과일 깎아놓고,, 밤에 늦게 와서 음식 해달라하면 다 해줬었어요.
저도 안 부딪히려고 많은 노력을 해온거같은데 남편은 바뀐게 없는거같아서 힘도 빠졌던거같아요.
제가 속상해하니까 남편이 계속 저보고 "이리와봐" 했는데(본인은 절 달래주려는? 노력이었대요)
제가 "오빠가 와~" 라고 하면서 "오빠는 내가 배고파서 계속 같이 뭐먹자해도 아랑곳하지도 않고 메뉴 안맞으니까 따로 먹자하고.. 오빤 오빠가 필요할때만 날 찾는거야?" 라고 하니
저보고 적당히 하라면서 오히려 화를 내더라고요..
본인도 달래주려 했는데 저보고 그 기회를 놓친거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넌 병원부터 가봐" "니가 잘못된거다." "비정상이다" 그리고
더 나가서 "니는 임신하면 임신 유세 떨꺼지? 눈에 뻔히 버여서 이제 애기 가지는것도 고민된다" 라고 하더라구요..
속상했다는거 표현한건데 감정을 위로 받기보다 매번 제가 잘못됐다는 말을 들으면서 더 힘들어지는거같아요..
"제가 그렇게 말하지 마라"하면 "니가 그런말 안하게 해" 라고 전가하고 "그냥 속상한거 알아주면 돼" 라고 하면 "구걸하지 마라"하고..
저의 감정과 반응에 대해 가스라이팅하는거 같고 비정상이라고 하니 자존감이 또 무너집니다.
같이 밥 먹자고 했을 뿐인데 결국 저는 울고 있고,
공감받고 싶다고 좀 알아달라하는게 구걸이라고 들어야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제 입장에선 누가 봐도 서운한걸 서운하다 했는데
그런거 보면서 넌 임신하게 되면 유세떨거라는 말 들으니 정말 임신했을 때 정말 힘들어서 남편에게 표현하는것도 남편에게는 유세가 될거같아서 임신도 꺼려집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니 남편이 저에게 와서 "이러이러해서 속상했지? 못알아줘서 미안하다" 하더군요.. )
제가 감정적인걸까요.. 남편이 감정을 못헤아려 주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