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3개월간 받은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냥 익명의 힘을 빌려 대나무숲에 소리치듯이 써봅니다.
저는 다른 회사에서 2년 정도 근무하다 현재 회사로 이직해온 게 약 1년 정도 됐고, 문제의 사람은 이런저런 일 하다 반년 정도 전에 입사한 사람입니다.
나이는 저보다 3살이 많고, 평소 입버릇이 결혼해서 퇴사하고 싶다를 달고 사는 사람이고요.
스트레스 받는 일들을 두서없이 나열해보자면.
본인과 동갑이거나 어린 사람이면 선배고 뭐고 야, 이름 이렇게 불러댑니다. 다른 선배님들이나 주임님, 대리님, 팀장님까지 지적한 사항인데 전혀 고쳐지질 않고요.
한번은 저한테 뜬금없이 어린 티 내지 마라, 일이나 똑바로 해라 하고 가더라고요. 진짜 앞뒤 상황도 없고 일 하다가 들은 소리라 이해도 안 갔고요.
또 하나는 흡연을 하는데, 진짜 자주 가고 오래 핍니다. 엄청 자주 갈 때는 한 시간에 세 번이나 가는데, 갈 때마다 10분은 기본으로 걸립니다. 다른 사람들은 늦어도 5분이면 돌아오는데도요. 그래놓고 가장 먼저 퇴근 준비를 하고 칼퇴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은, 회사에서 업무 처리 방식에 변동이 생겨서 전체 공지를 한 번, 리마인드 공지를 일주일 후에 한 번 해서 총 두 번을 했었습니다. (팀 내에서도 두 번 정도 따로 공지) 근데 그 사람은 그걸 숙지 못 하고 변경 전 방식대로 하다가 팀장님께 혼났는데 그 화풀이를 저한테 하더라고요. 자기는 회사에 없어서 몰랐다, 그러면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요.
근데 저희 부서는 외근도 없고, 그 사람이 휴가를 다녀오긴 했지만 공지일에는 출근했었는데 그러면 그 4번 다 못 들은 게 말이 안 되는데, 굳이 이유를 생각하자면 그놈의 흡연 때문인 거 같긴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사수도 아닌데 굳이 저한테 화풀이 하는 이유도 모르겠고요.
선배님들 의견으로는 제가 연애도 하고 있고, 자차도 있는 것에 대해 자격지심을 품고 있는 거 같다. 혹은 제 성격이 너무 순하고 내성적이라 저 사람처럼 기가 세고 고집 있는 사람의 괴롭힘 타겟이 되기 쉬워서 그런 거 같다고들 하는데 저도 제 성격 고쳐보고는 싶은데 마음대로 안 되서 답답할 따름입니다ㅠㅠ
팀장님도 그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게 이만저만이 아니라 인사팀에 해고나 징계에 관해서 몇번 여쭤봤는데 명확한 사유나 혹은 거대한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은 어떻게 할 방도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지금 회사가 너무 잘 맞고, 사람들과도 원만히 지내는데다 팀장님이 저를 매우 신뢰해주셔서 오래 다니고 싶은데 저 한 명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게 그냥 제가 퇴사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는 건지ㅠㅠ 너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