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릴때 친구없어서 혼자 자유시간에
모래장에서 나뭇가지로 글씨나 그림
끄적이고 있었을때,
손내밀어줬던 ㄱㅇ야
나 진짜 첫눈에 반했었어
니가 손내밀때 고개 들고 너를 보는데
햇빛까지 니 뒷편으로 싸악 비추는데
정말 빛나더라
니가 한말 아직도 기억해
”너 안놀아? 나랑 같이 놀자“하고
그때 유행했던 만화주인공 놀이를 했었지
그 이후 너랑 다녔는데
너가 나한테 나랑 결혼할거라고
애들앞에서 대놓고 말할때
무슨 생각이였는지 부끄러워서 난 아냐!싫어!하고
뛰쳐나가버렸지
어렸던 나에게는 너무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였어
그 이후 넌 나를 피했지만 난 왜 피하냐고 졸졸
쫓아다니다가 넘어지고 우린 서로가 점점 멀어졌지
너가 늘 버스에서 내릴때마다 나 쳐다보던거
알고있었어
지금쯤 너는 뭘할까
내가 갑자기 이사가면서 연락이 끊겼어
니 이름이 생각이 안나 미치겠었는데
어느순간 뇌리에 스치듯 기억이 나더라
나도 사실 좋았어
미안해
언제 한번 꼭 보고싶어
날 유일하게 좋아해줘서 고마우나도 너 좋아했는데 용기 못내서 미안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