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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그만하려구요

뭘까 |2025.07.01 01:56
조회 3,363 |추천 14
저 제대로된 직장은 3번 밖에 안다녀봤어요.
기간은 다 합쳐봤자 2년 언저리..
심지어 다 다른 직종입니다.
그 나머지 기간은 일용직으로 근근하며 살았지만 마지막 근무처에서 크게 다쳐 수술하고 현재 1년간 쉬고 있습니다.
그나마 그동안 일하는걸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 일했던 곳에서 몇 번씩 연락이 오지만 제가 이제 너무 가슴이 묵직하네요.
그냥 일이고 뭐고 삶이 너무 옥죄는 느낌이라..
워낙에 뒤늦게 시작한 사회활동이고.. 나아지지 않는 마음 병을 탓하면서 이때까지 못했던 것들, 먹고 싶은거, 입고 싶은거 다 했었어요. 받은 보험비로요.
이제 슬슬 잔고가 십만원 언저리로 내려오네요.
제 나이에 나이보다 적은 돈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는 2주전 토요일로 정했었어요.
그런데 그 뒤에 가족들, 지인들이 여행이 많아서.. 저 때문에 혹시나 기대했던 여행을 못갈까봐 하루하루를 많은 눈물로 보냈습니다. 아 두서가 없네요. 여느 사람들이 말했듯 그냥 터 놓고 싶었나 봐요.
제 모든 흔적들이 모레에 끝이 나고.. 하니까 매순간이 무겁기도 가볍기도 합니다.
그냥... 힘들어 할 모습들이 무섭고 참고 힘들어 할 내 자신이 계속 싸우네요.
이미 날도 정해서 어쩔 수 없지만요.
추천수14
반대수0
베플ㅇㅇ|2025.07.01 06:42
원래는 눈팅만 하는데, 처음으로 제 마음과 같아서 댓글 남깁니다.. 저와 비슷한 나이 또래이신것 같아요.. 사는게 쉽지가 않죠..ㅜㅜ 하루하루 발버둥치며 살아도 내 삶이 조금더 나아지지 않는 느낌... 주변의 내또래들과 비교를 안해야하는데 자꾸 비교하게되고 점점더 위축되어지는듯한... 그치만 같이 힘내요! 비교하지말고 마음이 너무 힘들면 잠시 다 내려놓고 우울증 약 처방도 받아 마음회복에 힘쓰며 다시 일어설 수 있게 같이 노력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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