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나 너무 황당하고 억울해서 글 써요.
저만 이상한 건지 판단 좀 해주세요.
어제 남편이랑 애기랑 오랜만에 외식 나갔어요.
둘째는 아직 4살이고, 첫째는 초1이에요.
애들 데리고 파스타집 갔는데 자리 앉자마자 애들이 너무 신나서 식당 여기저기 조금 뛰었거든요?
솔직히 코너 돌면서 웃는 소리 좀 났다고 해서 그게 뭐 대수예요?
요즘 세상 얼마나 각박한지 바로 옆 테이블 아줌마가 직원 불러서 “아이들이 계속 뛰어서 위험해요” 이러면서 컴플레인 거는 거예요.
와 진짜 너무 어이없어서 “식당에서 애들이 좀 움직일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애도 사람인데” 했더니 그쪽에서 “여긴 놀이방이 아니잖아요” 하질 않나?
아니 그럼 식당은 애 데리고 오지도 말라는 소리예요?
그리고 걔네가 막 뛰었다고 해도 남한테 피해 준 것도 아니고 중앙도 아니고 아무도 안다니는 구석에서 잠깐 뛰는 건데 그게 그렇게 죽을 죄예요?
직원도 와서 뭐라 하길래 제가 “그럼 애들 가만히 앉아 있게 할 장난감이나 색칠공부라도 준비해주시던가요!” 했더니 눈만 껌뻑껌뻑하고 말도 제대로 못 하더라고요.
솔직히 제가 그날 식당에서 돈 제일 많이 썼어요.
키즈 메뉴에 성인 2명분 풀코스에 음료까지 싹 다 시켰는데 그냥 좀 유하게 넘어갈 수도 있지
무슨 죄인 취급을 하더라니까요?
진짜 요즘 식당들 서비스 마인드 왜 이래요? 아이를 환영한다 뭐 이런 거 다 거짓말인가요?
게다가 나오는데 어떤 남자 손님이 저희 보고 “자기 집인 줄 아나보네” 이러면서 비꼬듯 말하는데
진짜 한 대 치고 싶었어요.
그래서 결국 남편이 말리고
아이들 손 잡고 그냥 뛰쳐나왔네요.
진짜 다시는 거기 안 갑니다.
다들 애 키워보셨으면 저 이해하실 거잖아요?
아이들이 조금 뛰었다고 그렇게까지 난리칠 일이었나요?
요즘 진짜 사회가 너무 매정하고 엄마들 설 자리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