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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중독인 아빠를 어떡하면 좋을까요

ㅇㅇ |2025.07.11 01:29
조회 15,277 |추천 34
안녕하세요
그동안 판 눈팅만하다가.. 글을 쓰게됐네요
말주변이 없어서 횡설수설 할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우선 말 그대로 아빠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아빠는 제가 어릴적부터 항상 매일 365일 술을 마셨습니다.
안마신 날이라곤 전혀 없습니다.

학생일적엔 아빠한테 술 좀 그만마시라고,
아빠가 매일 퇴근하고 사오는 술 병을
그 자리에서 버려보기도 했지만
제 노력이 무색하게 다시 편의점에서 술을 사오곤 했습니다.

엄마도 마찬가지로 그만 마시라고 타일러보기도 하고
잔소리도 해봤지만 아빠는 듣는둥 마는둥...

그냥 술만 마시고 디비 자면 모르지만
항상 거실에서 세상 떠나가라는듯 친구들이랑 통화하고,
술마시니까 새벽마다 배고픈지 음식 조리를하다가 가스 불을 안꺼서 불이 날뻔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음에도 술을 끊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서울에 있는 대학교로 가게되어
4년동안 아빠의 술주정을 안보고 살다가
졸업 후 취준하려 다시 본가에 들어오니....

아빠가 아닌 엄마가 운전을 하고 있는겁니다...
알고보니 아빠가 밤에 음주운전하다가 걸려서 면허 취소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얘기 듣자마자 아빠한테 당장 엄마랑 이혼하고 집 나가라고 얘기했지만.. 제 얘기는 귓등으로 듣고 또 술잔을 기울이더라고요..

면허 취소되고 그냥 집에서 술만 퍼마시면 몰라
엄마가 운전하면 뒤에서 운전하는 꼬라지가 그게 뭐냐, 정신 안차리냐는 식으로 폭언을 가하기 일쑤입니다.

엄마한테도 이혼하고 따로 살라고 얘길해봐도 돈때문에 아빠랑 살아야지 어쩔수없다는 답만 돌아옵니다..

저는 그 가운데에서 미칠 노릇입니다..
알코올중독 정신병자같은 아빠가
저한텐 너무 소중한 엄마한테 그렇게 대하는걸 보고만 있어야하는 현실이 속상하고 무기력합니다

어른들한테 도움을 요청해봐도 친할머니도 알코올 중독이라
아빠한테 유전이 갔나보다 어쩔수없다,
아빠는 수술실에서 피보니까 그게 스트레스여서 마시는거다 이해해라는 말만 돌아옵니다..

저는 이제 어떡하면 좋을까요
제가 빨리 취업해서 엄마랑 둘이 사는게 그 답 하나뿐인걸까요..

추천수34
반대수7
베플ㅇㅇ쓰니|2025.07.14 01:06
댓글 남겨주신거 엄마랑 같이 읽었습니다! 댓글 보니 제가 아직 미성숙하구나도 느꼈습니다.... 조언 많이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빠가 의사는 아니고 간호사셔서 수술실 들어가시는거고.. 오히려 아빠가 과거 내연녀때문에 돈을 날린적은 있어도..엄마나 저한테 돈을 갖다준적은 없습니다.... 대학도 제 돈으로 다니고 아빠 차도 외할머니가 해주신거였어요.. 그래서 엄마가 돈때문에 아빠랑 산다는 이야기가 잘 와닿질않아서 더 답답했던것같아요 오늘 낮에 아빠한테 술을 끊던지 집을 나가던지 하라고 선을 그었는데 그냥 짐싸서 집을 나가셨어요 가족들이랑 지내는거보다 술이 더 좋은 사람이구나... 알면서 또 한번 깨달았어요. 아빠가 집 나가있는동안 취준 열심히해서 엄마랑 둘이 살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요 감사합니다.
베플ㅇㅇ|2025.07.13 15:58
네 슬프지만 현실입니다. 엄마가 안타깝지만 구제 못해요. 그냥 빨리 엄마라도 탈출하게 하고싶게 하고싶지만 엄마는 아빠가 불쌍해서 그거보고 또 못 버리고 그대로 있을꺼에요.글쓴님 맘 애태우는 맘 엄마가 알면 그걸로 충분히 어머니는 버티실 꺼에요. 응원해주는 누군가가 하나는 있으니까요.
베플ㅇㅇ|2025.07.11 01:37
님 엄마는 님 아빠 없으면 못산다는 사람인데 님이 뭘 할 수 있겠어요 냅둬요 님은 혼자 알아서 사시면 됩니다
베플남자슈뢰딩거|2025.07.13 15:58
이년 웃긴 년이네 . 이년아 그럼 빨리 니가 돈 벌어서 엄마 데리고 나와. 꼴보니 두 모녀가 평생 아빠 등골에 빨대 꽂고 기 빨고 있구만. 평생 날로 처먹은 건 생각 못하고 말이지. 그리고 니 엄마도 돈 때문에 들러 붙어 있다고 본인 입으로 말했으면, 니년이 능력이 없는한 그냥 주댕이 싸물고 있어. 백수년이 취준은 안하고 판에서 설치지 말고.
찬반딩크|2025.07.13 15:55 전체보기
솔직한 말로 엄마는 엄마가 저 인생 선택한거에요. 아빠가 외벌이신가요? 솔직히 일 안하던 사람도 내자식 나 둘다죽겠다 싶으면 식당이모일이라도 해서 나와살텐데 돈때문에 그렇다는건 그냥 엄마한테는 참을만한 일인거.. 님이 엄마한테 나와살자 해도 엄마는 니 아빠 혼자두고 못간다고 하실 가능성 높아요. 님이라도 사세요. 나가 사시고 저처럼 왕래는 최소한으로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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