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으로 운영하고 있는 요식업 6년차 자영업자야.
요즘 문득문득 “나는 왜 이 일을 계속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자주 들어.. 그만큼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고, 무엇보다 ‘내 인생에 내가 원하는 걸 해본 적이 있었나?’ 싶어
사실 어릴 때부터 옷가게에 대한 로망이 있었고. 막연하게라도 패션에 관심도 많았어. 내가 좋아하는 옷들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 했는데 자영업 하면서는 꿈이니 로망이니 이런 걸 생각할 여유도 없이 버텨온 것 같아
그래서 요즘 가게 접고 진심 타지역에 내려가서, 1년 정도 옷가게에서 알바라도 해보면 어떨까 하는 고민이 들어.
만약 실행한다면 타지역에 사는것도 처음이고, 남 밑에서 제대로 일해본 것도 거희 처음이라 많이 무섭고, 지금 이 선택이 후회로 남을까봐 두렵기도 해.
알바를 해보다가 나랑 일이 너무 잘 맞으면 패션쪽에서 쭉 일을 해보거나 도저히 안돼면 다시 가게를 하고싶은데 진짜 미친 도른걸까 ?
하지만 동시에
“지금이 아니면 평생 못 해볼 수도 있어”
“나이 더 들어서도 이런 선택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끊이질 않아 ㅜㅜ
물론 이게 현실적으로 봤을 땐
도피성처럼 보일 수도 있고,
경제적으로도 더 힘들어질 수 있어 ..
근데 정말 모르겠어
내가 지금 미친 걸까, 아니면
이제야 비로소 나를 위한 결정을 고민하고 있는 걸까.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아니면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조언이나 위로, 어떤 말이라도 듣고 싶어ㅜㅜ 도와줘 ㅜㅜ
+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지 몰랐어 ㅜㅜ
우선 댓글 달아준 한분한분 너무 감사합니다
의견이 여러가지로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특히나 베플 보니깐 마음에 확 와닿더라고 ㅎㅎ
내가 하고픈건 꼭 오프라인 옷가게는 아니여도 옷에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었던거야 !
예전에 몇번씩 주변사람들이 옷쪽 관련해서 일하면 도움주거나 피팅하거나 피드백도 많이 줬거든
Sns 에는 내가 좋아하고 롤모델인 사람들이 다 패션쪽인데 그 모습들을 보니깐 진짜 한심하게 내가 너무 처량해보이고 나도 이쪽일을 종사했다면 어땠을까 ? 라는 마음이 항상 가게하면서 마음 한켠에 남아있었거든
댓글들이 아니여도 옷 계열이 엄청 치열한건 인지하고있었어 ! 내가 워낙 꾸미는 것도 좋아하고 트렌디한것도 좋아하고 예술적인 면모를 많이 사랑하는데 현실의 나와 이상적인 나의 모습이 너무 이질감이들어서 내 자신이 너무 싫었나봐
우선 내 결정은 우선 본업을 더 열심히 해보려고 생각을 하고 또 해봐도 세상엔 나보다 더 독특한 사람도, 창의적이고 더 감각인 뛰어난 사람이 많을텐데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아
본업 열심히 더 해볼게 다들 응원해줘! 하다하다 몇년이 지나도 또 너무너무 패션쪽에 하고 싶으면 나중에 가게 잘돼서 직원 뽑으면 시간적 여유가 됀다면 그때 투잡 ㅇ
로 하면 되겠지? ㅎㅎㅎ. 다들 고마워 마음속으로 기도해줘 이름 날리는 사업가가 될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