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제가 39살, 예랑이가 34살로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저는 동안이고 키가 아담해서 더 어려보이는 스타일이에요. 아직도 주말에 한강가고 할때 양갈래로 땋고 가면 학생 소리 간간 들을 정도로요. 예랑이는 그냥 나가면 아저씨 소리 듣는 살짝 노안이고요. 아무튼 제가 연상이라고 확 늙어보여서 하자가 되고 그런 상황은 아니란 뜻이에요. 예랑이도 제 나이 듣고 첨에 놀랐지만 적극적으로 어필해서 사귀었습니다. 저는 중소기업 오래 다녀서 팀장이고 예랑이는 제가 3년 뒷바라지 해서 중소기업 계약직에서 9급 합격한지 2년입니다.(연애기간 6년)
저는 개인적으로 무조건 신혼은 3년 이상 즐겨야 한단 입장이라 올 연말 결혼하고 3년 후 아이 가지자 했고 예랑이도 동의했는데 상견례자리서 예비시모가 임신은 바로 했음 한다고, 임신하고 출산하면 그때 혼인신고하고 식 올리자고 해서 무슨 개소린가 하고 예랑이 봤는데 시선 피하더라고요.
제가 뒷바라지 한 부분에 대해서 생색낼 생각은 없었는데 저희 엄마가 듣다 기가 막혀서 그 부분 언급하니, 경제적 지원이라도 한거냐고 ㅎㅎㅎㅎㅎㅎㅎㅎ 되물으시네요. 매달 생활비를 준거냐는 뉘앙슨데 솔직히 연인간에 그걸 바란거면 미친거죠. 기념일, 데이트비용 정도 제가 더 부담하면서 다른 기회 다 놓고 기다리며 위안준거. 그게 돈으로도 못따질 가치인데 ㅎㅎㅎㅎ... 예비시모는 자기가 아들 3년간 월 3백 줘가며 뒷바라지 한거지 넌 아니라고 말 잘했다고 아예 아싸리 싸움판으로 끌고 갔고요(3백 줬단건 확인 불가. 나한테 돈 없다 하고 30만원 받는다 했음.)
아무튼 자긴 마흔 된 며느리 싫다고 물려줄거 많은 집이라 손자 많이 낳을 수 있는 젊은 며느리 보고 싶다고, 늙어도 애 잘 낳고 잘 키울 수 있다는 증명을 해야 인정하겠다고 ㅎ 그래서 진심으로 하는 말씀이냐 물으니 저한테 기분 상하지 않냐고. 정말 미안한데 내 솔직한 마음이 이렇다고. 기분 상해서 결혼 안한다 해줬으면 좋겠어서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기분 상하지만 그래도 노력해서 증명하겠다 하면 지켜 보겠다고????
저희 엄마가 결혼 안시키겠다하니 감사하다하고 ㅎ 예랑이는 고개 쳐박고 찍소리도 안해서 니입으로 말해봐 하니까 대답도 안하네요. 물려줄 재산 많다는 것도 끽해야 50억 될랑 말랑이에요. 말대로 이제 마흔인데 ㅎ 6년, 그 소중한 세월 저렇게 썼다는게 너무 허망하고, 이대로는 결혼 못하겠죠? 헤어졌다 생각하고 살아야겠죠? 지난 목요일날 저녁 먹고 금요일 연차내고 누워있는데 친구들 단톡만 바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