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다들 시간내어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니가 애 낳는데 시댁이 왜 돈을 주냐는 의견이 많이 보여서 ㅎ
변명처럼 늘어놓자면 전 몇백 몆십 이런걸 바라는게 절대 아니예요.
원래 제 생일에 전화 한번 안하시지만 올해는 몸은 무겁지 않냐는 정도의 얘기라도 지난 달 제 생일에 전화주실줄 알았어요..
그리고 전 과일 사먹으라고 5만원짜리 하나라도 주셨음 너무 감사했을거구요..
제 새끼니 당연히 큰 단위 돈을 바란게 절대 아닙니다.
일다니기 안힘드냐는 전화 한통도 저는 괜찮았어요.
남편에게는 얘기했습니다. 전 이제 받은만큼만 할거고 제사비에 생신 명절 적지만 꼭 챙겨 드린 돈..
남편 통해서 그거 까지는 드리겠지만 손주 데리고 시댁 방문할 일은 없을거라고 했습니다.
당신봐서 많이 참았었는데 이제 저도 어른이 보여주시는 만큼만 도리 하겠다 했고 당연히 저만 여기저기서 욕 먹을것도 압니다 ㅎㅎ
근데 저도 그냥 마음 편하게 욕 먹으려구요 ㅎㅎ
손주 별로 보고싶어 하시지도 않으실지 모르지만ㅎㅎ저도 굳이 며느리 기본도리 이제 안할겁니다.
다들 바쁘신데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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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민한건지 궁금해서 글 남겨봅니다.
남편이 5살 연상이고 무던한 성격이 좋아서 결혼했어요.
미리 말씀드리면 결혼할 때 양가 도움 없이 시작했고 둘 연봉은 비슷합니다. 둘다 8천 전후이고 남편은 정년이 12년 정도 남았고 전 20년정도 남았어요.
제가 딩크라 하기엔 애매하지만 아이 생각이 크게 없었고 남편에게 연애 시작부터 얘기했고 연애 5년만에 결혼해서 잘 지내다가 집도 사고 조금 안정적인 생활을 하다가 아이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 사이 양가에서 아이얘기를 많이 하셨지만 각자 집 커트하면 지냈어요.
결혼 7년차라 둘 다 나이가 있어서 아이 얘기 나누자마자 병원가니 남편에게 문제가 조금 있었어요.그래서 바로 시험관 권하셨고 조금 고생했지만 다행히 1년안에 아이가 와줬습니다.
이 과정을 양가 부모님 포함 누구에게도 오픈하지 않았어요.
혹시나 안생길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 안정기되고 양가에 먼저 말씀드리니 저희 부모님 뛸 듯이 기뻐하셨고 결혼 8년차에 생긴 손주니 당연했습니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 자리에서 2천만원 주시며 필요한거 다 하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반찬이며 뭐며 지방에서 시도때도 없이 보내십니다.
너무 감사하구요ㅠㅠ
시어머니도 기뻐하셨어요. 시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시어머니는 같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지금 임신 30주가 다가오는데...
지금까지 과일 사먹으라고 만원 한장을 못받았어요..
전화 한번도..심지어 임신중에도 생신 어버이날 다 찾아뵈었는데..
항상 그랬듯 저희가 계산하고 용돈드리고..
제가 큰 이벤트없이 감사히도 임신기간을 보내고 있고..
연봉 8천의 직장을 당연히 포기할 수 없으니 막달까지 일 할 예정인데 날이 더워도 비가 와도 뭘해도 컨디션 괜찮냐는 전화 한 통, 수박 사먹으라고 만원 한장을 안주십니다....
가까운데 반찬 한번 당연히 없구요..
예전에 남편이 너무 바빠서 본인 생신에 못 찾아뵈니 한달 뒤라도 꼭 생일상 받겠다던 분이.. 참 8년만에 임신해서 일다니며 집안일까지 하는 마흔 다 된 며느리한테 너무하신다 생각이 들어요..
제가 임신을 해서 예민한건지 아님 이런 분들이 흔한가요?
참고로 남편쪽은 첫 손주입니다..
손주가 많아서 무뎌진 것도 아니거든요.
그렇게 아이얘기를 들볶으시더니..막상 가지니 수박 한 통 없는게 너무 야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