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 수험생을 둔 엄마임.
실기생에게 대회 하나하나가 대입과 직결이라 겁나 중요함.
오늘 대회가 있었음.
내 차가 고장나서 고속버스를 타고 가기로 함.
계속 삐-하는 소음이 나고 기사님이 차량 결함이 생겼다고 가까운 가평휴게소에 들러 고치고 가겠다고 하심.
20여분 소요 된다고 하셔서 시간이 빠듯했지만 기다림.
수리를 하고도 또 소리가 났고 다른 고속버스가 올때까지 40여분이 걸린다고 하심. 단체 멘붕.
알고보니 고속버스에 대회참가 학생이 십여명이 있었음. 엄마들까지 20여명.
시간이 계속 지체된다면 대회를 못 나가게 될 것 같아 다른 차를 알아봐야 했음.
근데 휴게소에서 차를 뭔수로 구한담?
사정을 얘기하며 이리저리 알아봤지만 여의치 않았고 마침 고속버스 옆으로 군용차가 들어왔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사정을 얘기하니 상부에 알아보겠다고 하심.
예상보다 고속버스 회사에서 차량을 빨리 보내주셨지만 모든 아이들이 탈 순 없었음.
그러자 남은 아이들을 본인이 타고 오신 차량에 대신 태웠음.
아이들을 먼저 보내고 남은 엄마들은 다른 고속버스를 기다렸음.
기다리는 동안에도 이동수단에 대해 물어봐 주시고 대회시간에 못 갈까봐 같이 걱정해주시고 멘붕오는 상황이었는데 정말 위로가 되었음.
어디 부대이신지 궁금했는데 6사단 2여단 분들 너무 감사하고요. 본인의 자리 선뜻 내주신 000 소령님(옆에 계신분은 제가 못봤어요ㅜㅜ) 차량에 적힌 성함을 봤어요. ^^
다른 군인분들 얘기하는 것 들으니 훈련 나가는 중이라고 했음.
소령님은 기다렸다가 일반군인들과 같이 버스타고 가셨음. 너무 죄송했음.
아이들은 대회 잘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나라 지키시느라 고생하시는데 부상없이 행운 가득하시길 바랄께요~^^
참, 소령님 태양의 후예에 나온 박훈 배우님 닮음. 내 딸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