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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이의 행동이였다니....

새신을신고... |2009.01.29 03:43
조회 488 |추천 0

안녕하신지요 ㅋㅋㅋ

분주했던 설날이 지난 요즘 남아도는게 시간이라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네요~

 

저는..

 따끈한 떡국을 먹은지 겨우 3일이 지나 투투의 나이를 먹은 어엿한 처자입니다아_

아직 남친이 없는 불운의 여성이기도 하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선 08년 겨울방학하기 전에 학교 다녔을 시절에 있었던 일인데요..

기말 시험이 다끝나갈 무렵 제 절친한테 문자가 오더라구요//

소개팅 시켜주겠다고..날짜 잡으라고..

갑작스럽게 온 연락이었지만 저는 기다렸다는 듯이

냉콤 답장을 주어 소개팅의 날짜를 잡았습니다...

 

그렇게 날짜를 잡은지 몇일 후에 어느새 소개팅하는 당일이 되었죠.

간만에 제 룸메가 어여쁘게 화장도 시켜주고 옷도 나름 꾸미면서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여자는 자고로 밤중에 버스타구 혼자오는거 아니다~남자가 못데려다 주면 최소한에

택시라도 타고 조심히 와야되는거다~물론 얼굴로 보면 위험할건 없겠지..후후+_+"

그 말을 새겨들은 저는 당당하게 버스를 타고

소개팅 장소로 가는도중에 차가 밀려 약속시간보다 쪼끔

늦게 도착해 버렸죠..ㅎ

그래도 주선자인 제친구는 괜찮다면서 그오빤 쿨~하다고 말해서

전 일단 안심을 했습니다.

 

그렇게 저와 제친구는 소개팅 남을 만나서 초밥집에 가 서로 저녁을 먹었는데요..

그때까지..어색해서 저는 소개팅남과 제대로 대화를 잘 하지 못했었어요.

그때 갑자기 저에게 집에서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으러 화장실에 간사이

주선자인 제 친구는 바람처럼 쌩하고 자리를 비웠더라구요...

그렇게 집에서 온 통화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와 보니..이런..

어색한 적막만이 저를 반겨주더군요..=ㅁ=;;;;;;;

그렇게 소개팅 남과 저 만이 남아서 몇마디 얘기를 주고받다가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하였죠..ㅎ

바로 흔하디흔한 커피숍으루요..;;;

커피숍ㅇㅔ서는 그래도 다들 긴장이 풀렸는지//

여러 우스캣 소리로 하하호호하면서 좋은분위기를

만들었어요_참 이때까지만해도..훈훈했습니다..ㅋㅋㅋ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커피숍에서 나와

아이스크림을 소개팅 남이 사주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피스타치오맛을 함께 먹으며...ㅎ

레코드가게를 향했을때의 시간은 밤 9시30분...

처음엔 왜 거기로 가나 했는데..집에 돌아올때 생각해보니..

역시 시간때우기였던것 같아요..;;;ㅋㅋ

밤 10시가 될때까지 무려 30분동안 서로 아무말 안하고

그 가게에서 두리번두리번..어물쩡어물쩡..

아무것도 사지않는 우리들은 머뭇머뭇 시간만 때웠죠..

(이때 주인의 싸늘한 눈과 마주친 저는 흠칫했습니다..ㅠ)

 

그리고서 그 소개팅남이 시계를 보며 시간이 늦었으니 집에 가야되는거

아니냐며 말했을때..순간 제 룸메의 말이 떠올랐죠..ㅋㅋ

자고로 밤중에 버스타고 혼자오는건 아니라는....

그 말을 듣고 혹시나 이분이 바래다주진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됐었습니다. ㅋㅋㅋ

 

그러나....현실은 냉정한 법..

저를 버스타는 곳에 조심히 안내해주시더군요..ㅎㅓㅎㅓ ;;;참..

그래서 저도 결국 뇌속에서 굴러다니는 친구의 말은

무시하고 버스를 타리라 결심했었습니다...

그래서 지갑을 꺼내보니..이런 .................................

 

천원짜리 한장없고..동전또한...십원짜리 다섯개가 전부며..

오직 두개의 배춧잎만 달랑 있더군요..

아..이건뭐...소개팅남한테 거지처럼 손내밀수도 없고..

그래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편의점이나 가게를 찾아봣지만..

그 어디에도 없어서....한숨을 쉬고있는데..

때마침 소개팅남이 혹시 차비가 없냐며 물어보더군요...

전 창피해서 살며시 고개를 아래위로 힘차게 끄덕였습니다...ㅋ

그러더니 소개팅남...뭔가 기가찬 눈빛을 보내며..

인심쓰듯이 천원을 한장 주더군요..

다음에 갚을땐 이자쳐서 갚으라는..말을 남기며 ㅋ

전 너무나 고마운 생각에 그러리라 했고 저와 그 소개팅남은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그 소개팅남..오늘 모든 비용을 다 내주었더라구요..ㅋㅋ

초밥, 커피, 아이스크림, 그리고..................저의 차비까지....

주선자에게 전화를해 있었던 일을 말해주니까..

저에게 하는말이..

"진짜....인생 참 찌질하구나 ㅋㅋㅋㅋㅋ 우리 나이도 먹었는데..

그러지말자 ㅋㅋㅋㅋㅋ어떻게 차비를................휴........너두..참 ㅋㅋㅋㅋㅋㅋ"

아...

소개팅 이번이 두번째였는데...어쩜이리 한심한 행동을..ㅠㅠ

이래서 남친이 없는건가봐요...ㅋㅋㅋㅋㅋㅋ

 

그래서 .............................

09년도에 들어오는 소개팅은 철저히 돈준비를해서

찌질한 모습 보여주지 말아야 겟다고 다짐했습니다..ㅋㅋㅋ

 

글구...ㅈㅓ의 없어보이는

글을 읽으시는 동안 우울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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