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다른집들과 달리 아빠가 왕이야 어릴때부터 그래왔고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며 살아왔는데
우리집은 자매만 셋인데 엄마까지 여자가 넷인데도
아빠가 너무 쎄서 아무도 저항을 못해
주말에 다같이 밥을 먹으러 갔는데 거기 외국인들이 좀 있었거든? 근데 요새 여행온 외국인들 워낙 많으니까 그러려니 하고 먹는데
아빠가 자꾸 그 외국인들을 쳐다보는거야.. 처음 한두번은 그냥 보나보다 했는데 진짜 계속 뚫어지게 쳐다보니 그 외국인들도 같이 쳐다봤는데도 눈 안피하고 계속 쳐다보는거야
거기선 일단 그랬고.. 그러고 나서 집에와서 다른 얘기 하다가 아빠가 요새 외국인이 많다 아까 식당에서도 외국인이 천지였다 걔네 여기서 뭐하는 애들이냐 사는거냐 아님 와서 몸파는거냐 (이부분도 뜨악했는데..) 막 그런식으로 얘기하는거야
그러다가 언니랑 엄마가 아 근데 왜 그렇게 계속 쳐다본거냐 너무 쳐다보면 안된다 외국에선 그게 되게 무례한거라고 생각한다더라 뭐 그런식으로 좋게 얘기했는데
갑자기 소리를 확 지르면서 내가 뭘 어쨋다고! 너는 그럼 니가 내 눈깔을 뽑던가! 보지 말라고! 딸년이 애비한테 그런 말을 하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는 식으로 앞뒤도 안맞는 말을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진짜 미친사람마냥 막 소리지르는거야... 솔직히 너무 놀라서 다 기억이 안나는데 논리에도 안맞는 말을 소리지른다는 느낌밖에 없었어
근데 원래도 좀 저런 성격이라 저게 그냥 저러는건지 아님 뭔가 나이들어서 이상이 생겨서? 저러는건지 그게 불분명해.. 원래도 꼰대같았고 바른 말이라도 우리나 엄마가 자기한테 그러면 안된다 예의에 어긋난단 식으로 좋게 말하면 갑자기 접시나 컵같은거 던지거나 자기 성에 못이겨서 의자던지면서 소리지르거나 그랬었는데 요새는 뭘 던지진 않는데 소리지르면서 고래고래 목청 높여서 니가 나한테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냐 그럼 너는 결점 하나도 없냐 니들은 털어서 뭐 안나올줄아냐 내가 지금 너네 맘에들어서 아무말 안하는건줄 아냐 막 이런 식인데... 그냥 자기가 이상하다는 생각은 못하는거같고 얘기도 이랬다 저랬다 왔다갔다하고.. 어쨋든 자기는 지금 우리에게 공격을 받는다라고 생각하는거같아
왜ㅜ이러는걸까? 차라리 전처럼 뭘 던지면서 저러면 그냥 예전이랑 비슷하네 싶을텐데 던지진 않으면서 소리지르는건 똑같으니까 좀 헷갈리네...
아 그리고 자기가 얘기하는데 가족중 누가 한마디라도 하면 자기가 얘기하는걸 방해한다 생각하고 또 저렇게 행동해 바로 소리지르면서 자기가 얘기하는게 듣기 싫어서 엿멕이는거냐며 또 그래서 엄마포함 우리는 자기가 뭘 물어봤을때에만 입떼고 얘기할 수 있어 그니까 일반적인 가족들이 하는 그런 대화는 불가능해
뭐같아? 정신병인가? 근데 그렇다기엔 또 회사에선 무난히 일 한다고 그래서 더 헷갈려... 진짜 정신병이면 회사에서도 깽판치고 잘렸어야 맞는거같은데 그건 또 아니니 이상해